오는 3월말 A매치 기간 첫 실전 테스트를 치르는 위르겐 클린스만 국가대표팀 감독, 일단 익숙한 얼굴들과 함께할 예정이다.
클린스만은 9일 경기도 파주시에 있는 국가대표팀 훈련장에서 가진 취임 기자회견에서 “카타르월드컵에서의 좋은 활약을 존중하는 과정으로” 첫 대표팀 소집은 월드컵 명단에 있었던 선수들 위주로 구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은 오는 24일 울산문수축구장에서 콜롬비아와 경기한 뒤 나흘 뒤인 28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지난 월드컵 때 상대한 우루과이와 경기한다.
이전 감독인 파울로 벤투와의 연속성에 대해서도 열린 자세를 보였다.
“대단한 일을 이뤄냈다”며 벤투를 칭찬한 그는 “긍정적인 부분을 구축했기에 선수들과 얘기를 나누며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알아볼 예정이다. 지속성을 갖고가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필요할 경우 지속성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단은 ‘익숙한 얼굴들’로 경기를 치르고, 연속성을 유지하는 것에도 열린 모습을 드러냈지만 그렇다고 한국 축구를 알아가는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그는 “앞으로 2~3주간 선수들을 만나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선수들과 의사소통을 통해 팀을 구성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국 리그인 K리그에 대해서도 알아갈 예정이다. K리그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아직은 평가를 드리기 어려울 거 같다”며 말을 아낀 그는 차두리 기술고문의 도움을 받아가며 한국 축구의 기반을 이루는 K리그에 대해 알아갈 예정이다.
일단 오는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FC서울과 울산현대의 경기를 현장에서 관람할 예정이다.
이 경기를 택한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 그는 “일정상 이 경기를 택한 것”이라며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른 장소에서 열리는 다른 경기도 관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어떤 기준을 가지고 선수를 평가하게될까? 이에 대해 “어린 선수든, 20세 이하 대표 선수든 A대표팀이든 기술적인 부분에서 영리함은 10분이면 충분하다”고 밝힌 그는 “기술적인 부분은 기본으로 깔고 들어가는 거라 생각한다. 나는 거기에 다른 특성을 지켜볼 것이다. 바디랭귀지 등에서 나오는 자신감,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팀에 어떻게 적응할 수 있는지 여부다. 선수보다 중요한 것은 팀이기 때문”이라며 평가 기준에 대해 설명했다.
아시안컵과 월드컵 예선 기간 맞붙을 아시안 팀들에 대해서는 “월드컵 기간 아시아 팀의 수준에 대해 많이 알게됐다. 어느 지역이든 쉬운 예선은 없다고 생각한다. 할 일이 아주 많다. 참가 팀이 48개 팀으로 늘어났지만, 여전히 집중해야한다”며 아시아의 팀들을 알아갈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미국 대표팀 감독으로 있으면서도 상대 팀들에 대해 배우는 ‘러닝 커브’를 겪었지만 예선에 대응할 수 있었다”며 이전 경험이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을 더했다.
[파주=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