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이글스 감독이 결단을 내렸다.
8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만난 수베로 감독은 마무리 투수에 대한 깊은 고민을 드러냈다. 장시환의 최근 컨디션이 좋지 않고 또 지난 7일 결국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했기 때문이다.
수베로 감독은 “장시환의 구속과 퍼포먼스가 일단 작년의 모습이 나오지 않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김범수를 임시 마무리 투수로 생각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물론 김범수를 완전한 마무리 투수로 두겠다는 건 아니다. 수베로 감독은 “윤산흠도 후보 중 한 명이다. 그를 칭찬하고 싶다”며 “지난 경기에서 전의산을 상대했을 때 리드를 지키는데 단 하나의 스트라이크가 부족했을 뿐이다. 지금까지 그가 어떻게 성장했는지 어떤 야구 인생을 살아왔는지 알고 있다. 굉장히 대견하다. 지금의 성장세를 보인다면 한화의 마무리 투수가 될 수 있는 재목”이라고 극찬했다.
그러면서 “김범수에게 마무리 투수라는 보직은 새 옷이다. 그렇기 때문에 마무리 투수가 얻는 부담감과 짜릿함을 잘 모를 수 있다. 그걸 알게 되면서 성장하는 김범수를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김범수는 지난 6, 7일 모두 등판했다. 수베로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는 세이브 상황이 왔을 때 강재민을 마무리 투수로 투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수베로 감독은 “김범수가 마무리 투수가 되면 7회에 등판하는 강재민이 자연스럽게 셋업맨으로 내려온다. 오늘 경기에선 김범수 대신 강재민이 마무리 투수로 올라설 것이다”라고 밝혔다.
[대전=민준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