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 전역 전날까지 5G 연속 1B 출전…드디어 KIA 멀티맨 돌아온다, 한남자도 1루 지각변동 예고

상무야구단에서 제대한 최원준이 드디어 KIA 타이거즈로 복귀한다. KIA 김종국 감독은 최근 최원준에게 1루수 수비 소화를 주문했다. 최원준도 전역 전날까지 퓨처스리그에서 5경기 연속 1루수 수비를 소화했다. 팀 복귀 뒤 최원준의 1루수 출전이 유력해지는 분위기다.

최원준은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0.382/ 124안타/ 6홈런/ 7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하지만, 최원준은 올해 퓨처스리그에선 타율 0.219/ 23안타/ 1홈런/ 10타점을 기록한 채 상무야구단에서 제대했다. 지난해 좋았던 타격 지표보단 다소 떨어진 흐름이다.

지난 주말 김종국 감독은 “최근 (최)원준이한테 남은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1루수 자리에서 수비 적응을 해놓으라고 주문했다. 외야 수비는 계속 해왔으니까 익숙해서 1루수 수비 연습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다음 주 제대 뒤 곧바로 1군에 등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원준이 6월 12일 상무야구단에서 제대한 뒤 13일 곧바로 1군에 합류할 전망이다. 사진=김영구 기자
최원준이 6월 12일 상무야구단에서 제대한 뒤 13일 곧바로 1군에 합류할 전망이다. 사진=김영구 기자

KIA는 현재 외야진이 포화 상태다. 지명타자 자리엔 굳건한 타이거즈 4번 타자 최형우가 있다. 최근 최고의 타격감을 보여주는 소크라테스와 우익수 주전으로 자리 잡은 이우성, 그리고 고종욱, 이창진이 좌익수 자리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대수비와 대주자 역할을 맡는 김호령에다 돌아올 나성범까지 고려하면 최원준이 외야로 들어갈 구멍이 줄어든다.

김종국 감독은 이런 팀 사정을 고려해 최원준을 1루수로 활용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김 감독은 “(나)성범이가 돌아오겠지만, 현재 주전 우익수는 이우성이다. 외야 자원이 많은 상황을 고려하면 내야도 가능한 (최)원준이가 1루수로 뛸 확률이 높아진 건 사실이다. 원준이가 1루수로 뛸 수 있다면 콘택트와 주루 능력이 뛰어난 스타일이라 타선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어 김 감독은 “원준이가 3루수보단 1루수 수비를 더 편안하게 느끼더라. 3루수는 송구도 그렇고 본인이 부담스러워 한다. 1루수로 뛴다면 순발력이랑 스피드가 있기에 수비 폭이 넓다. 현재 팀 상황이 외야가 더 안정됐다. 1루 쪽이 약한 부분을 고려하면 원준이가 외·내야 양쪽으로 준비하는 방향이 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원준은 김 감독의 주문대로 전역 전날까지 5경기 연속 1루수 수비를 소화했다. KIA 관계자에 따르면 말년 휴가를 당겨써서 그 기간 팀에서 훈련을 함께 소화한 최원준은 부대 복귀 뒤에도 제대 뒤 1루수 수비 소화를 위해 전역 전날까지 최선을 다했다는 후문이다.

그만큼 ‘예비역’ 최원준의 1군 출전 의지가 강했다. 최원준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선 잔부상이 겹치면서 다소 성적이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제대 뒤 1군 경기 출전을 통해 컨디션이 올라온다면 구단과 팬들이 기대한 최원준의 경기력이 곧바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구단과 현장은 최원준이 테이블세터 역할을 맡아주길 기대한다. 현재 타격 컨디션이 좋은 류지혁과 함께 최원준이 테이블 세터를 맡아주는 그림이 최상이다. 6월 말 혹은 7월 초 복귀 예정인 나성범까지 합류한다면 류지혁-최원준-나성범-최형우-소크라테스로 이어지는 공포의 좌타 라인을 구축할 수 있다.

과연 최원준이 13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1군에 복귀해 1루수 자리에서 어떤 활약상을 펼칠지 궁금해진다.

[잠실(서울)=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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