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한 부상이 아니기를 바란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4 축구대표팀은 지난 15일(한국시간) 중국 진화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중국과의 원정 1차전에서 3-1로 완승했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한국. 그러나 황 감독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공격진을 모두 교체했고 그 선택은 성공으로 이어졌다. 엄원상이 멀티골, 정우영이 원더골을 기록하면서 중국의 골문을 3번이나 열었다.
황 감독은 경기 후 “한국과 중국 모두 좋은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만족스러운 부분은 있지만 불만족스러운 부분도 있다. 조금 더 보완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2차전에선 준비하고 보완해서 좋은 승부를 하고 싶다. 많은 도움이 됐다”고 이야기했다.
중국의 거친 플레이에 많은 선수가 쓰러지고 다친 한국이다. 결국 부상도 발생했다. 멀티골을 기록한 엄원상이 발목을 다쳤고 결국 최준과 교체되고 말았다.
황 감독은 “공격진에 있는 선수들에게는 항상 공격적으로 움직이라고 주문한다. 오늘 나온 엄원상의 2골은 우리 팀에 있어 긍정적인 요소다”라면서도 “불행히 발목을 접지르는 바람에 부상으로 다시 교체됐다. 심한 부상이 아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3골이나 터뜨린 후반전이었지만 실점도 있었다. 분명 오심처럼 느껴지는 명백한 라인 아웃이었지만 주부심이 모두 중국인이었고 이러한 편파 판정은 억울하지만 감수해야 할 부분이기도 했다. 더불어 심판의 휘슬이 불리지 않았음에도 플레이를 멈춘 한국 역시 분명 되돌아봐야 하는 실점 상황이었다.
황 감독은 “전반전 무실점한 건 잘 대응했다고 생각한다. 후반전에 실점한 건 중국에 축하할 일이지만 우리에게는 불행이다. 감독으로서 상당히 불만족스럽다. 그런 부분을 보완해야 할 것 같다”며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치고 싶었다. 실점은 불만족스럽다”고 강조했다.
경기 결과를 떠나 황 감독은 많은 선수를 기용, 최대한 테스트하는 모습을 보였다. 점수차가 있기도 했고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전까지 평가전 기회가 많지 않은 만큼 실험적인 성격이 강했다.
황 감독은 “우리는 아직 베스트 11을 정하지 않았고 조합, 그리고 실험적 성격이 강했다. 여러 선수를 테스트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래서 변화를 많이 줬다”며 “좋았던 부분도 있지만 조직적으로 밸런스가 좋지 못했던 부분도 있다. 좋고 나쁨이 공존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궁극적인 목표는 결국 금메달이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모두 챔피언에 오른 한국이다. 이제는 그 누구도 이루지 못한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황 감독은 “우리의 목표는 분명하다. 선수들이나 나 역시 우승에 대한 열망은 말로 표현하지 못할 정도로 강하다. 다만 우승하기 위한 과정에는 많은 희생과 준비가 필요하다.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 남은 100일 동안 보완해서 아시안게임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