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피츠버그)이 1안타를 때렸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3연패 수렁에 빠졌다.
피츠버그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3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서 2-7로 패했다. 이로써 피츠버그는 컵스를 상대로 치른 주중 3연전을 모두 스윕 당하면서 3연패를 기록했다.
피츠버그의 시즌 성적은 34승 33패가 됐고, 2위 밀워키 브루어스에 아슬아슬하게 앞선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를 유지했다.
8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한 배지환은 2타수 1안타 1득점을 올리고 7회 말 대타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타율은 종전 0.270에서 0.272로 소폭 올라갔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피츠버그의 선취점은 배지환으로부터 시작됐다. 3회 초 이닝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배지환은 시카고 컵스의 선발투수 케빈 스트로먼의 5구째 가운데 코스로 들어온 91.6마일 싱커를 받아쳐 좌전 안타를 때렸다.
이어 후속 타자 제이슨 딜레이의 타석에서 히트 앤 런 작전이 나왔다. 딜레이가 우전 안타를 때리자 배지환은 빠른 발을 살려 3루까지 진루했다. 흐름을 탄 피츠버그는 투쿠피타 마르카노의 적시타 때 배지환이 홈을 밟으며 순조롭게 선취점을 뽑았다.
후속 타자 앤드류 맥커친의 볼넷으로 공격 기회를 이어간 피츠버그는 카를로스 산타나의 땅볼로 1점을 더 뽑고 2-0을 만들었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선발투수 요한 오비에도가 이어진 3회 말 볼넷-도루에 이은 적시타 허용으로 1점을 내줬다. 4회 말에도 3루타와 볼넷 등을 내주며 불안불안했던 오비에도가 5회 말 무너졌다. 안타-2루타-내야안타를 연거푸 맞으며 동점을 허용했다.
바뀐 투수 호세 에르난데스가 연속 안타와 볼넷을 연거푸 허용하면서 피츠버그는 순식간에 3실점을 더 했고, 교체된 투수 데 로스 산토스가 1실점을 더 하고 나서야 겨우 5회 말 수비 이닝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스코어는 이미 2-6으로 역전 당한 이후였다. 피츠버그는 6회 말에도 추가 1실점을 더하면서 사실상 경기 승기를 내줬다.
경기 중반 이후 피츠버그와 배지환의 공격도 잘 풀리지 않았다. 실점 이전 앞선 4회 초 2사 2번째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에 그친 배지환은 7회 초 무사 주자 없는 상황 코너 조와 교체 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피츠버그도 반격에 실패했다. 컵스의 선발투수 케빈 스트로먼에게 6이닝 동안 2득점으로 틀어막혔고, 이후 불펜진을 상대로도 1점도 뽑지 못하고 그대로 패했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