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서 하던 플레이로는 쉽지 않아”→“바로 결과 내는 건 어려워” 세계의 벽 실감한 韓 선수들의 인정 [2023VNL]

“우리가 국제 대회를 하게 되면 국내에서 하던 플레이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걸 느낀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잘레스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FIVB 랭킹 34위)은 29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3주차 도미니카공화국(11위)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18-25, 18-25, 16-25)으로 완패하며 이번 대회 10연패에 빠졌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대회 전패, 2021년 대회 후반부 3연패까지 더하면 VNL에서만 25연패 수렁에 빠지며 위기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여전히 이번 대회에 참가한 남녀부 팀들 가운데 유일한 무승 팀이다.

정지윤이 이날 팀 내에서 유일하게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웃지 못했다.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정지윤이 이날 팀 내에서 유일하게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웃지 못했다.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세터 김다인. 사진=FIVB 제공
세터 김다인. 사진=FIVB 제공

이날 한국 대표팀 선발 세터로 나선 김다인(현대건설)은 팀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공격수들이 원하는 공을 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아웃사이드 히터 선발로 나선 정지윤(현대건설)도 10점으로 팀 내에서 유일하게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웃지 못했다.

경기 후 만난 김다인은 “우리가 국제 대회를 하게 되면 국내에서 하던 플레이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걸 느끼고 있다. 감독님께서도 그런 부분을 우리에게 상기시켜주신다. 많은 부분을 바꾸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물론 바로 좋은 경기력을 실현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도 노력하고 있다.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기죽지 않고 밀어붙여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김다인과 함께 인터뷰실에 들어온 정지윤도 “도미니카공화국과 신체적인 차이가 많이 났다. 기술적인 부분이나 혹은 리시브를 정확하게 했어야 했는데, 그게 되지 않았다. 아쉬웠다”라고 말했다.

정지윤 역시 김다인과 마찬가지로 성장으로 가는 데에는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고 자신의 의견을 말했다.

그는 “우리가 습득을 해서 바로 결과로 내는 것은 쉽지 않다. 그렇지만 이 모든 건 과정이라 생각한다. 우리 스타일대로 플레이를 한다든지, 정확히 터치를 하든지 기술적인 부분을 더 보완해야 한다고 본다”라고 이야기했다.

[수원=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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