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태인은 완벽했다.
삼성 라이온즈 우완 투수 원태인은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11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원태인의 후반기 첫 등판.
원태인은 전반기 15경기에 나서 4승 5패 평균자책 3.18을 기록했다. 4월과 5월 각각 평균자책 4.55, 3.97로 부진했으나 6월 들어 완전히 달라졌다. 6월 승리는 챙기지 못했으나 1패 평균자책 1.73으로 좋았다. 7월 역시 2경기 1승 1패 평균자책 1.46으로 호투했다.
이날 역시 흐름을 이어갔다. 1회 김민혁에게 안타를 내줬으나 김상수를 땅볼, 앤서니 알포드와 박병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렸다. 2회 역시 장성우를 2루수 뜬공으로 돌린 뒤 황재균과 강백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했다.
3회 위기가 왔었다. 이호연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리고 배정대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는 데까지 좋았다. 그러나 김민혁 타석에서 김지찬의 포구 실책이 나왔고 이어 김상수의 안타로 2사 주자 2, 3루가 되었다. 다행히 알포드를 3루 뜬공으로 돌리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5회 갑작스럽게 볼이 많아졌다. 선두타자 강백호에게 연속 볼 4개를 던져 볼넷을 내줬다. 이후 강백호의 도루 상황 때 이호연이 던진 베트에 맞아 큰 부상으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이 나왔으나 다행히 훌훌 털고 일어나 삼진으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배정대에게 1타점 동점 적시타를 내주더니 김민혁에게 역전 적시타를 맞았다.
원태인은 7회에도 올라왔다. 강백호를 삼진으로 돌리는 데까지는 좋았다. 이날 경기 8번째 탈삼진을 기록했다. 그러나 원태인은 대타 박경수와 배정대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결국 삼성 벤치는 교체를 택할 수밖에 없었다. 원태인은 아쉬움에 고개를 떨궜다.
이날 원태인은 6.1이닝 6피안타 1사사구 8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104개. 최고 구속은 149km. 이날 직구 45개, 슬라이더 22개, 체인지업 21개, 커터 9개, 커브 7개를 골라 던졌다.
지난달 21일 키움 히어로즈전(7이닝 무실점)부터 이어져 온 퀄리티스타트 연속 기록을 5로 늘렸지만 원태인은 시즌 5승에 실패했다. 다행히 팀이 5-2 승리로 경기를 마치면서 패전은 올라가지 않았다.
이날 원태인은 4회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 있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투구 내용을 이어갔다. 승리만 없었을 뿐이다. 원태인은 완벽했다.
[대구=이정원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