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루틴을 꾸준히 지켰더니 결과가 좋다.”
KT 위즈 외야수 김민혁(28)은 뜨거운 2023시즌을 보내고 있다. 올 시즌 69경기에 나서 타율 0.313 75안타 2홈런 26타점 40득점으로 KT 외야 한자리를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기록에서 볼 수 있듯이 그야말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리그 타격 9위며, 팀 내 1위다. 4월 0.313, 5월 0.300으로 꾸준한 모습을 보였다. 6월 0.232로 잠시 주춤했으나 7월만 놓고 보면 0.429로 뜨겁다. 최근 10경기 좁히면 0.476으로 좋다.
후반기 들어서도 그의 감은 식지 않았다. 21일부터 23일까지 대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후반기 3연전에서 14타수 7안타 5타점을 몰아치며 팀의 위닝시리즈 장식에 힘을 더했다. 22일과 23일 연속으로 3안타 경기를 만들었으며, 특히 23일에는 2루타 2개에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 타이기록인 4타점을 올렸다.
지금의 흐름이라면 충분히 커리어 하이 시즌도 바라볼 수 있다. 2021시즌 0.320을 쳤으나 75경기 출전에 불과했다. 규정 타석도 채우지 못했다. 가장 많은 안타를 친 시즌인 2019시즌에는 127경기에 나서 131안타 32타점 68득점을 기록했으나 3할 타율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지난 시즌에도 132경기 106안타 35타점 47득점을 기록했으나 타율 0.284로 3할 타율은 기록하지 못했다. 이번 시즌이 기회다.
김민혁은 “타격감이 좋고 나쁘고를 구분 짓지 않으려고 한다. 안 좋은 상황이 생기면 타격 컨디션이 안 좋다는 생각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매일 루틴을 꾸준히 지켰더니 결과가 좋다’라는 스스로에 대한 믿음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 23일에 때린 안타는 전날 (황)재균이 형이 사준 밥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시즌 전 목표로 삼았던 70안타는 이미 넘었다. 또 다른 목표를 정하려 한다. 그는 “올해도 작년과 같이 70안타를 목표로 시즌에 임했다. 올해는 감사하게도 주전으로 경기를 나가게 됐다. 많은 경기를 소화하고 있는 만큼 목표를 재설정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주전으로 많은 경기를 소화해 보니 체력 부담이 있었다. 매 시즌 144경기를 소화한 (배)정대도 힘들다고 하더라. 그 말을 듣고 나니 부담감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28세의 나이에 커리어 하이 시즌을 꿈꾸는 김민혁, 후반기 얼마나 더 뜨거운 활약을 보일지 기대를 모은다.
[대구=이정원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