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10연승을 넘어 창단 최다 연승 기록 도전과 함께 선두 LG 트윈스를 위협하고자 한다. 선두권 경쟁 합류를 위해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가 하루 더 휴식 뒤 잠실 라이벌전 첫 경기에 출격할 전망이다.
두산은 7월 25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11연승을 노린다. 이날 두산은 선발 마운드에 브랜든 와델을 올린다. 상대 선발 투수는 나균안이다.
이날 두산은 정수빈(중견수)-허경민(3루수)-김재환(좌익수)-양의지(포수)-양석환(지명타자)-호세 로하스(우익수)-강승호(1루수)-박준영(유격수)-이유찬(2루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운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25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11연승 도전을 의식하기보단 정규시즌 한 경기라고 생각할 뿐이다.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준 부분은 상대 선발 투수를 고려했다. 데이터를 봤을 때 나균안 선수가 좌타자보다는 우타자에게 피안타율이 높더라. 또 홍성호 선수와 이유찬 선수 가운데 한 명을 넣어야 하는데 아무래도 상대해본 선수가 더 낫지 않을까 싶었다”라고 전했다.
두산은 이번 주 롯데와 LG를 상대로 홈 6연전을 치른다. 7월이 되기 전 11.5경기 차까지 벌어졌던 선두 LG와 격차는 어느새 5.5경기 차까지 좁혀졌다. 이번 주중 성적에 따라 선두권까지 위협할 수 있는 분위기다. 그래서 LG와 맞대결 결과가 더 중요해졌다.
그래서 두산 벤치는 선발 로테이션에 살짝 변화를 줬다. 지난 주말 경기 우천 취소로 가능한 결정이었다. 25일 브랜든을 시작으로 곽빈-최원준-알칸타라-김동주-브랜든 순으로 선발 로테이션이 이어진다. ‘에이스’ 알칸타라가 원래 등판 날짜보다 하루 늦게 28일 LG전 선발 마운드에 오를 계획이다.
이 감독은 “아무래도 올스타 휴식기와 우천 취소가 길게 겹쳐서 선수들의 실전 감각이 걱정이다. 불펜 투수들이 중요한 순간 나가서 첫 타자를 상대로 볼넷을 내주면 어려워진다. 그런 부분을 잘 준비해야 한다. 지난 주말 두 차례 우천 취소를 고려해 이번 주 선발 로테이션 순서도 다시 짰다”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후반기 팀 보완점에 대해 좌완 불펜과 이영하의 반등을 꼽았다. 먼저 시즌 초반 선발진에서 공을 던지다가 불펜진으로 이동한 좌완 최승용의 활약상이 절실해졌다.
이 감독은 “상대 팀에서 강한 좌타자들이 연달아 나왔을 때 막아주는 그림이 필요할 듯싶다. 물론 최근 좌우놀이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 흐름이다. 좌타자에게 강한 우투수들도 많은 까닭이다. 그래도 최승용 선수가 불펜에서 좌타자들을 상대로 더 좋은 구위를 보여준다면 후반기 팀 마운드 운영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영하도 과거 좋았던 시기의 구위와 제구를 되찾을 필요가 있다. 이 감독은 “지난 주 토요일 경기에서 이영하 선수를 조금 활용하려고 했는데 비로 취소돼 그러지 못했다. 여전히 많은 후반기 경기가 남았기에 이영하 선수가 해야 할 몫이 분명히 있다. 중요한 상황에서도 이영하 선수가 나갈 수 있도록 잘 준비했으면 좋겠다”라고 기대했다.
[잠실(서울)=김근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