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2024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KIA 김종국 감독의 계약 마지막 시즌이기도 하다.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는 재계약에 청신호를 킨 가운데 1루수 고민을 외부 FA 영입으로 해결할지 주목되는 분위기다.
KIA는 2023시즌 73승 2무 69패로 리그 6위에 머물렀다. KIA는 김종국 감독 부임 뒤 리그 5위 뒤 와일드카드 결정전 탈락, 리그 6위로 가을야구 탈락이라는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뒀다.
정규시즌 종료 뒤 감독 거취에 대해 야구계에서 많은 얘기가 쏟아졌다. 하지만, KIA는 최근 김종국 감독 유임을 결정하고 계약 기간 마지막 해인 2024시즌까지 지휘봉을 맡길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외국인 투수 2명은 모두 재계약에 물음표가 붙은 가운데 기존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는 재계약에 청신호를 켰다. KBO리그 2년 차를 맞이한 소크라테스는 올 시즌 14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5/ 156안타/ 20홈런/ 96타점/ 15도루/ 출루율 0.344/ 장타율 0.463를 기록했다. 소크라테스의 올 시즌 WAR은 4.58로 리그 외국인 타자 가운데 오스틴(LG 트윈스·WAR 5.22)에 이어 리그 2위 성적을 거뒀다.
팀에서도 소크라테스는 팀 내 2위 김도영(WAR 3.70)과 격차 큰 팀 내 WAR 1위에 올랐다. 팀 내에서 안타, 홈런, 타점 모두 1위의 수치다. 구단이 재계약을 고민하는 것 자체가 이상할 정도로 빼어난 결과물을 보여줬다.
게다가 소크라테스는 2024시즌 재계약을 할 경우 KBO리그 3년 차 선수가 된다. 그만큼 KBO리그 투수들을 잘 파악한 데다 리그 적응에 시행착오를 겪을 걱정도 없다.
구단도 소크라테스와 재계약에 긍정적인 분위기다. KIA 관계자는 “분명히 고민되는 (소크라테스 재계약) 문제다. 소크라테스만한 성적을 거둘 새 외국인 타자를 구하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결국, 재계약 금액이 관건으로 보인다. 소크라테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50만 달러, 옵션 30만 달러 등 총액 110만 달러에 도장을 찍었다. 타격 성적을 본다면 연봉 상승 요인이 있기에 협상 테이블이 간단하진 않을 전망이다.
만약 소크라테스와 재계약을 할 경우 KIA는 1루수 보강 고민을 이어가야 한다. 소크라테스와 재계약을 하지 않는다면 거포 1루수 유형으로 새 외국인 타자를 구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소크라테스와 동행을 이어가면 올 시즌 김종국 감독의 고민이 많았던 1루수 포지션 외부 보강을 검토할 수 있다.
올겨울 외부 FA 시장에서 데려올 만한 1루수 자원은 양석환과 안치홍이다. 양석환은 올 시즌 14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1/ 147안타/ 21홈런/ 89타점을 기록했다. 안치홍은 올 시즌 12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2/ 124안타/ 8홈런/ 63타점을 기록했다.
순수한 홈런 생산 능력을 본다면 양석환이 우위지만, 2루수와 1루수 멀티 포지션 활용과 친정 복귀라는 의미를 본다면 안치홍도 매력적일 수 있다. 양석환이 FA A등급(보호선수 20인), 안치홍이 FA B등급(보호선수 25인)이라는 것도 변수다.
KIA는 올겨울 1루수 외부 보강에 성공한다면 리그에서 가장 막강한 중심 타선을 보유할 수 있다. 박찬호-김도영 테이블세터에 이어 나성범-소크라테스 다음 양석환 혹은 안치홍이 들어가는 클린업 트리오까지 가세한다면 피할 구멍이 보이지 않는다. 과연 KIA가 올겨울 팀 타선 업그레이드를 위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궁금해진다.
김근한 MK스포츠 기자
[김근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