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 외야수 장외 투런, 1루수 실책…무패 승률왕 이어 다승 2위 좌완도 NC 못 막았다, 5이닝 3실점 ‘손동현 등판’ [MK PO2]

무패 승률왕에 이어 KBO리그 다승 2위 좌완도 웃지 못했다.

KT 위즈 선발 웨스 벤자민은 3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로 나섰다.

벤자민은 올 시즌 29경기 15승 6패 평균자책 3.54를 기록했다. 지난달 22일 KIA전을 마친 뒤 피로감을 호소해 공백기를 가졌던 벤자민은 지난 6일 삼성전에서 단 20개의 공을 던진 후 왼팔 통증을 느껴 조기 강판했다. 그대로 시즌이 끝났다.

KT 벤자민.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KT 벤자민.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KT 벤자민.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KT 벤자민.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전날 1차전에서 윌리엄 쿠에바스가 3이닝 6피안타 2사사구 7실점(4자책)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1승 1패 동률을 이루기 위해서는 벤자민의 호투가 절실했다.

경기 전 이강철 KT 감독도 “벤자민의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 청백전 때도 괜찮았다. 아프지만 않으면 자기 볼을 던질 것이다. 벤자민이 잘 막아야 한다. 초반에 잘 안 꺾이고, 빠르게 타선이 터진다면 승리를 가져올 수 있지 않을까”라며 “벤자민을 믿어야 한다. 이틀 연속 불펜 데이는 말이 안 된다. 벤자민을 믿어야 한다. 최소 실점, 긴 이닝을 끌고 갔으면 한다”라고 희망했다.

1회 선두타자 손아섭을 2루 땅볼로 처리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그러나 박민우에게 중전 안타를 맞더니, 박건우에게 137km 커터를 던졌는데 이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장외 투런홈런으로 연결되며 1회부터 실점을 허용했다. 이후 제이슨 마틴과 권희동을 모두 뜬공으로 돌렸다.

2회는 깔끔했다. 서호철을 루킹 삼진, 오영수를 2루 땅볼, 김형준을 8구 승부 끝에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감을 찾은 듯 보였다.

3회 선두타자 김주원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내줬다. 이후 벤자민은 포스트시즌 타격감이 뜨거운 손아섭을 1루 땅볼로 연결했다. 그렇지만 이를 박병호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3루에 있던 김주원은 홈에 들어오고, 손아섭도 실책으로 1루 출루에 성공했다. 이후 벤자민은 박민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렸지만 박건우에게 중전 안타를 맞으며 1사 주자 1, 2루 위기를 맞았다. 김태한 KT 투수코치가 마운드를 방문해 벤자민과 이야기를 나누며 힘을 줬다. 이후 마틴을 2루 뜬공, 권희동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면했다.

KT 벤자민.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KT 벤자민.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4회는 삼자범퇴 이닝이었다. 서호철을 3구 삼진, 오영수를 2루 땅볼, 김형준을 유격수 땅볼로 돌렸다. 5회 김주원의 강습 타구가 벤자민의 왼 다리를 강타했으나, 벤자민은 자신의 손으로 김주원을 처리했다. 상태가 걱정됐지만, 벤자민은 아랑곳하지 않고 투구를 이어갔다. 손아섭을 유격수 땅볼로 돌리고, 박민우 타석에서 황재균의 포구 실책이 나왔으나 박건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벤자민은 여기까지였다. 0-3으로 뒤진 6회초, KT는 벤자민을 내리고 손동현을 올렸다. 이날 벤자민은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3실점으로 나름 제 몫을 다했다.

나쁘지 않았다.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1회 장외 투런 홈런, 그리고 3회 나온 1루수 박병호의 실책이 다소 아쉬울 뿐이었다.

현재 NC가 3-0으로 앞선 가운데 6회말이 진행 중이다.

수원=이정원 MK스포츠 기자

[수원=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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