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시거 “바닥에서 시작해 우승, 특별해” [현장인터뷰]

2023 월드시리즈 MVP 코리 시거가 소감을 전했다.

시거는 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월드시리즈 5차전을 마친 뒤 시리즈 MVP 자격으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소감을 전했다.

“정말로 대단한 일”이라며 운을 뗀 그는 “그러나 나 혼자만의 일은 아니었다. 팀 전체가 함깨 싸워 이뤄낸 일”이라며 이번 우승의 의미를 설명했다.

코리 시거가 월드시리즈 MVP 소감을 전했다. 사진(美 피닉스)=ⓒAFPBBNews = News1
코리 시거가 월드시리즈 MVP 소감을 전했다. 사진(美 피닉스)=ⓒAFPBBNews = News1

그는 “우리는 어느 한 명의 리더에 의존하는 팀이 아니었다. 모든 선수들이 리더십을 갖고 뛰었다. 우리는 모두 프로였고 손에 쥐어진 임무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이를 해냈다. 정말 멋지다”며 팀원 모두가 함께한 우승이라고 평했다.

시거는 2020년에 이어 두 번째 월드시리즈 MVP에 선정됐다. 당시 LA다저스의 32년 묵은 우승의 한을 풀어줬던 그는 이번에는 텍사스의 첫 우승을 이끌었다.

그는 “LA에서는 30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텍사스가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는 점이 나를 흥미롭게했다. 바닥에서 시작해 뭔가를 만들어내고 싸워서 우승까지 해내면 만족스럽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팀의 첫 우승을 이끌 수 있다는 매력에 텍사스를 택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신뢰가 필요했다. 팀의 나에 대한 신뢰, 나의 팀에 대한 신뢰 모두 필요했다. 모든 선수들이 이곳에 와서 같은 비전을 공유했다. 그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멋졌다”며 말을 이었다.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 차지한 텍사스, 우승 파티 현장

1955년 월드시리즈 MVP가 제정된 이후 2회 이상 수상한 것은 샌디 쿠팩스, 밥 깁슨, 레지 잭슨에 이어 그가 네 번째다. 다른 두 팀에서 MVP를 받은 것은 잭슨에 이어 그가 두 번째다.

전설적인 이름들과 함께 이름을 올린 그는 “짐작조차 할 수 없었던 일이었다. 정말 특별한 그룹의 일원이 됐다”며 이에 대한 소감도 전했다.

시거는 최근 메이저리그의 경향과는 다르게 경기 도중 감정을 쉽게 드러내지 않고 있다. 이번 월드시리즈에서도 계속 이런 모습이 유지됐다.

그는 이것이 “내가 원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나가서 경쟁하고 그것이 전부다. 화려할 필요는 없다. 화려하지 않다고 내가 노력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그저 내가 플레이하는 방식”이라며 생각을 전했다.

[피닉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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