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황소’가 포효했지만 울버햄튼은 웃지 못했다.
울버햄튼은 2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과의 2023-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3으로 분패했다.
울버햄튼은 풀럼 원정서 다소 고전했다. 매번 선제 실점하며 끌려가는 모습을 보였다. 쿠냐와 황희찬이 분전하며 득점했지만 경기 종료 직전 통한의 페널티킥을 내주며 패했다.
황희찬은 후반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마무리하며 리그 7호 골을 터뜨렸다. 올 시즌 8골 2도움으로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달성하기도 했다.
울버햄튼은 골키퍼 사를 시작으로 세메두-부에노-킬먼-토티-아이트 누리-고메스-르미나-벨레가르드-황희찬-쿠냐가 선발 출전했다.
풀럼은 골키퍼 레노를 시작으로 카스타뉴-림-배시-로빈슨-리드-케어니-이워비-안드레아스-윌리안-라울이 선발 출전했다.
전반 선제골의 주인공은 이워비였다. 울버햄튼은 경기 초반부터 고전했고 그 결과 이른 시간에 실점했다. 전반 7분 이워비를 기점으로 풀럼의 공격 전개가 펼쳐졌고 마무리까지 이워비가 해냈다. 스코어는 0-1.
전반 9분에도 케어니의 중거리 슈팅에 골문을 위협받은 울버햄튼이다. 사의 선방으로 추가 실점 위기는 이겨냈다.
울버햄튼은 전반 14분 르미나와 황희찬을 앞세워 반격했다. 르미나가 중원에서 볼을 빼앗아낸 후 패스, 황희찬이 이를 받고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날카롭고 강력했지만 골대 상단을 강타했다.
분위기를 바꾼 울버햄튼. 전반 22분 결국 1-1 동점을 이뤘다. 벨레가르드의 멋진 드리블 돌파 후 크로스가 쿠냐의 머리로 정확히 향했다.
이후 울버햄튼의 전방 압박, 풀럼의 여전한 공세 등 큰 분위기 변화 없이 전반이 끝났다.
전반만큼 후반도 뜨거웠다. 이번에는 울버햄튼의 시작이 좋았다. 후반 48분 르미나의 슈팅을 시작으로 54분 고메스의 헤더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또 먼저 실점했다. 후반 56분 세메두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케어니에게 반칙을 저질렀다. 결국 윌리안이 마무리하며 1-2로 다시 끌려간 울버햄튼이다.
세메두와 르미나의 연속 슈팅으로 반격한 울버햄튼. 다소 잠잠했던 황희찬이 힘을 내며 결국 동점 기회를 잡았다. 후반 73분 후방에서 시작된 공격에서 황희찬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림의 반칙에 쓰러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황희찬은 본인이 해결하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그리고 직접 페널티킥을 마무리하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울버햄튼과 풀럼은 승점 3점을 얻기 위해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맞붙었다. 그리고 울버햄튼은 후반 추가시간 치명적인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윌슨의 침투 상황에서 고메스가 반칙을 저지른 것. 결국 윌리안이 실패하지 않고 마무리, 울버햄튼은 이로써 2-3으로 밀리고 말았다.
다급해진 울버햄튼, 그러나 반격할 시간은 많지 않았다. 황희찬의 마지막 슈팅마저 골문 위를 살짝 넘어갔다. 결국 풀럼 원정서 승점 1점마저 놓치며 패배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