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아, 하고 싶은 대로 다 해봐.”
후인정 감독이 지휘하는 KB손해보험은 30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4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삼성화재와 경기를 치른다.
KB손해보험은 승점 14점(3승 16패)으로 리그 취하위에 머물고 있다. 직전 우리카드와에서는 주전 세터 황승빈이 눈 출혈 부상으로 결장하는 등 0-3으로 완패하며 후반기를 시작했다.
황승빈은 이날도 결장한다. 경기 전 만난 후인정 감독은 “29일 검사를 했는데, 아직 휴식이 필요하다고 한다. 아마 다음 경기(1월 4일 현대캐피탈)는 출전이 가능할 것 같다. 다음 경기 전까지는 회복하리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이날 선발 세터는 박현빈이다. 직전 우리카드전에서 3세트 교체로 나와 좋은 모습을 보였다. 시즌 첫 선발 출전이며, 지난 시즌 3라운드 우리카드전 이후 361일 만에 선발로 나온다.
후 감독은 “박현빈이 선발로 나간다. 전 경기에서 잘했다. 신승훈도 좋은 세터인데 조금 버거워한다. 비예나에게 공 올리는 부분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경기가 잘 풀리면 괜찮은데, 안 풀리면 본인 토스가 안 나오더라. 스타팅보다 현빈이가 흔들렸을 때 투입하려고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현빈이에게 해준 말이 있다. ‘아무 말도 안 할 테니 네가 하고 싶은 공격 플레이 다 해라’라고 했다. 비예나가 승훈이보다 현빈이의 공을 더 편하게 생각한다. 신장에 비해 탄력이 좋고 순발력도 좋다. 블로킹 높이도 괜찮고 토스만 잘하면 완벽할 것 같다”라고 힘줘 말했다.
최하위로 처져 있다 보니 힘이 빠진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심어주는 게 사실 쉬운 게 아니다.
후인정 감독 역시 “어떤 말을 해줘도 힘들 것이다. 나 또한 티 안 내고 웃으려고 해도 쉽지가 않다. 그러나 누가 대신 경기를 해주는 게 아니다. 나와 선수들이 헤쳐나가야 한다. 반등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해야 한다. 자신감 있게 버텨달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 선수들이 실력이 없는 게 아니다. 버티다 보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선수들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대전=이정원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