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23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87위 요르단을 이기지 못한 것은 사령탑의 능력 차이 때문이라는 뼈아픈 지적을 받았다.
한국은 제18회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카타르대회 24강 본선 E조 2차전에서 요르단과 2-2로 비겼다. 후반 추가시간 1분에야 동점을 만들 정도로 고전했다.
영국 ‘로이터’는 “전술적으로 잘 훈련된 요르단에 의해 좌절했다. 위르겐 클린스만(60·독일)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오픈 플레이에서 끝내 골을 넣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로이터’는 ‘아장스 프랑스 프레스’ 및 미국 ‘어소시에이티드 프레스’와 세계 3대 뉴스통신사로 묶인다. “한국 2득점은 페널티킥과 상대 자책골”이라면서 “요르단은 미드필더와 수비진이 촘촘하고 짜임새 있었다”며 비교했다.
현역 시절 위르겐 클린스만은 국제축구연맹(FIFA) 100주년 기념 위대한 125인에 뽑힌 전설적인 선수였다. 은퇴 후에는 ▲2004~2006년 독일대표팀 ▲2008~2009년 바이에른 뮌헨(독일) ▲2011~2016년 미국대표팀 ▲2019~2020년 헤르타(독일)를 감독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2005년 제7회 컨페더레이션스컵 및 2006년 제18회 월드컵에서 독일을 FIFA 주관대회 3위로 잇달아 이끌었다. 미국에서는 2013년 제12회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골드컵을 우승했고 2014년 제20회 월드컵 15위에 올랐다.
그러나 위르겐 클린스만이 헤르타를 떠난 후 3년 만에 한국대표팀을 맡은 현장 공백은 처음부터 우려된 단점이다. ‘로이터’는 “요르단은 수비 및 미드필더뿐 아니라 공격진까지 (하나의 유기체로서) 상대를 끊임없이 괴롭혔다”며 후세인 암무타(55·모로코) 감독의 역량을 호평했다.
앞서 스포츠채널 ESPN은 ▲필리프 람(41·독일)의 ‘전술적으로 무능한 지도자’였다는 회상 ▲76일밖에 사령탑을 맡지 못한 처참한 헤르타 시절 ▲축구대표팀 성공은 요아힘 뢰프(64) 수석코치의 힘이었다는 독일 언론 평가 등 ‘감독 위르겐 클린스만’에 대해 매서운 비판을 가했다.
필리프 람은 2021년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IFFHS) 유럽 역대 드림팀 선정에 빛난다. 2006 월드컵 독일국가대표 및 2008-09 바이에른 뮌헨 선수로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제자였다.
‘로이터’는 “요르단에 의해 (생각할 여유가 없이) 빠른 결정을 강요당한 한국 선수들은 잦은 실책을 저질러 비참해졌다”며 위르겐 클린스만이 후세인 암무타한테 당한 감독 대결 완패의 결과를 요약했다.
후세인 암무타는 카타르 스타스리그 및 카타르축구협회 컵대회 득점왕을 지낸 ‘스트라이커 출신 지도자’라는 것은 위르겐 클린스만과 비슷하다. 2012-13 카타르 및 2016-17 모로코 1부리그에서 최우수 감독상을 받았다.
“아랍 축구선수라면 아랍 잔디 위에서는 (상대가 누구든) 싸워야 합니다. 자기 능력을 믿으세요. (개개인의) 기술적인 열세를 미리 걱정하지 마세요. 요르단은 이런 긍정적인 자세로 한국을 상대했습니다.” - 후세인 암무타 -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