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드 스포츠’는 몸으로 하는 전통적인 개념의 체육과 달리 정신과 사고가 중요한 종목을 묶는 개념이다. 2023년 제19회 중국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는 역사상 가장 많은 5개 마인드 스포츠가 선보였다.
▲e스포츠 7 ▲체스 4 ▲콘트랙트 브리지 3 ▲바둑 3 ▲샹치 3 등 항저우아시안게임 마인드 스포츠는 금메달 20개 규모로 열렸다. 그러나 2026년 9~10월 개최되는 다음 대회는 대폭 축소된다.
제20회 일본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2024년 3월11일 공식 홈페이지에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정보를 갱신했다. 41개 정식종목 리스트에 마인드 스포츠는 e스포츠가 전부다.
아이치-나고야 대회 조직위원회는 “OCA와 e스포츠 잔류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다른 마인드 스포츠의 아시안게임 배제에 대한 설명은 없었다.
▲트릭 테이킹 카드 게임 ‘콘트랙트 브리지’ ▲서양장기 ‘체스’ ▲바둑 ▲중국식 장기 ‘샹치’는 2030년 제21회 카타르 도하 대회를 기약하게 됐다. 콘트랙트 브리지는 2018년, 체스는 2006·2010년, 바둑 및 샹치는 2010년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이었다.
대한민국은 두 차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딴 효자 종목 바둑이 빠져 아쉽다. 세계랭킹(Go Ratings) 1위 신진서(24) 9단 역시 항저우아시안게임 개인전 동메달의 안타까움을 만회할 기회가 당분간 없어졌다.
e스포츠는 2018년 제18회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시범종목 채택에 이은 두 대회 연속 정식종목 잔류로 위상을 높였다. 한국은 항저우 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하여 중국 다음가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