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을 끝으로 정든 유니폼을 벗은 정주현이 24일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넨다.
LG 트윈스는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 홈 개막 시리즈 2차전에 앞서 정주현의 은퇴식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2009년 2차 5라운드 전체 36번으로 LG의 지명을 받은 정주현은 우투우타 내야 유틸리티 자원이었다. 타고난 주력과 더불어 타격 잠재력이 풍부한 선수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좀처럼 기량을 만개시키지 못하던 그는 2018시즌부터 본격적으로 두각을 드러냈다. 주전 2루수 자리를 꿰찬 정주현은 115경기에서 타율 0.261(303타수 79안타) 6홈런 31타점 18도루를 올렸다.
다만 프로의 길이 결코 만만치는 않았다. 2019시즌 129경기에 출전했으나 타율 0.231(376타수 87안타) 2홈런 27타점 15도루에 그쳤다. 이어 그는 2020시즌 134경기에서도 타율 0.247(328타수 81안타) 4홈런 30타점 8도루라는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여기에 2021시즌에는 서건창에게 주전 자리를 내주며 출전 기회가 더 줄어들었다. 어렵사리 73경기에 출격했지만, 타율 0.238(181타수 43안타) 3홈런 10타점 3도루를 기록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그렇게 돌아온 2022시즌 정주현은 단 한 차례도 1군의 부름을 받지 못했지만, 지난해 반등했다. 대주자 요원이었던 신민재가 주전 2루수로 거듭난 가운데 8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3(88타수 24안타) 12타점 1도루를 작성, 지난 1994년 이후 29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1990, 1994, 2023) LG의 통합우승에 기여했다. 프로 통산 성적은 762경기 출격에 타율 0.237(1653타수 392안타) 18홈런 153타점 68도루다.
이후 지난 시즌이 끝나고 방출자 명단에 포함된 정주현은 현역 은퇴를 선언했고, 2024시즌부터 LG 잔류군 주루코치를 맡아 본인의 경험 및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전수하고 있다.
이날 은퇴식에서는 감사패, 기념 액자, 꽃다발, 사인 유니폼 액자 등이 정주현에게 전달된다. 그는 또한 시구 행사에 함께 할 예정이다.
정주현은 “은퇴식을 준비해주신 선수단과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지난 15년 간 팬 분들께 받은 과분한 사랑을 팀에 보탬이 되는 코치가 돼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정주현의 은퇴식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LG 구단 모바일 및 홈페이지와 SNS 계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