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대타 스페셜리스트’ 외야수 고종욱이 시즌 두 번째 선발 출전에 나선다. KIA 이범호 감독은 경기 초반 득점 생산을 위해 과감히 고종욱을 선발 라인업에 넣었다.
KIA는 4월 23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을 치른다. 시즌 17승 7패로 리그 단독 선두에 오른 KIA는 주중 키움과 LG 트윈스를 상대로 수도권 6연전을 소화한다.
이날 KIA는 박찬호(유격수)-고종욱(좌익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소크라테스(중견수)-이우성(1루수)-김선빈(2루수)-한준수(포수)-최원준(우익수)으로 이엊이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키움 선발 투수 하영민을 상대한다. KIA 선발 투수는 크로우다.
올 시즌 타율 0.353(17타수 6안타)로 대타 스페셜리스트 역할을 맡은 고종욱은 4월 13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5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 이후 시즌 첫 두 번째 선발 출전에 나선다.
이범호 감독은 23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고종욱 선수 타격 컨디션이 좋은데 오늘 경기 초반부터 타격에서 점수를 내야 할 타이밍이라고 판단했다. 고종욱 선수를 대타보다는 선발로 넣어서 초반 다득점을 내려고 준비했다. 만약 후반에 이기고 있으면 대수비로 나갈 수 있는 선수들이 있으니까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라고 전했다.
선발 투수 크로우는 23일 선발 등판 소화 뒤 4일 휴식을 보내고 28일 잠실 LG전 선발 마운드에 오를 계획이다. 시즌 첫 주 2회 등판이다.
이 감독은 “크로우나 네일에게 바라는 건 6이닝 소화다. 이닝을 많이 소화해준다면 불펜 투수들의 컨디션 조절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6이닝 3실점 정도로만 막아줘도 우리 팀이 후반 경기를 풀어가는 것에 문제가 없을 듯싶다. ‘6이닝’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KIA는 27일 잠실 LG전에서 한 차례 대체 선발 등판을 더 준비해야 한다. 팔꿈치 염좌로 빠진 이의리가 5월 3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 복귀가 유력한 분위기인 가운데 김건국 혹은 황동하가 27일 선발 마운드에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이 감독은 “아직 이번 주 대체 선발 자리를 정하지 않았는데 황동하와 김건국 선수 가운데 한 명이 올라가지 않을까 싶다. 유승철 선수도 1군으로 올라왔는데 롱 릴리프 역할을 맡을 수 있다. 이번 주엔 아무래도 가용해야 할 투수들이 더 필요할 듯싶다. 이의리 선수는 향후 재활 과정에서 큰 문제가 없고 본인이 괜찮다고 한다면 5월 첫째 주엔 돌아올 수 있다고 본다. 그렇게 된다면 대체 선발은 한 차례만 필요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고척(서울)=김근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