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필리핀은 농구에 진심이다. 벌써 새로운 귀화선수를 찾았다.
필리핀 복수 매체에 따르면 필리핀농구협회(SBP)는 최근 베니 보트라이트와 첫 만남, 그리고 대화를 나눴고 귀화에 대한 긍정적인 답을 받았다고 한다.
알 판릴리오 SBP 회장은 “보트라이트는 성격이 온화하며 또 매우 훌륭하다”면서 고위 관계자들에게 “우리는 적임자를 찾았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보트라이트는 208cm의 스트레치 포 유형의 빅맨이다. 지난 2023-24 필리핀프로농구(PBA) 커미셔너컵에서 아이반 아스카의 대체 외국선수로서 맹활약했고 산미겔 비어맨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보트라이트의 강점은 큰 키에도 정확한 슈팅 능력을 갖췄다는 것이다. 필리핀과 같이 스페이싱을 넓혀 화력전으로 승부하는 입장에선 보트라이트는 최적화된 선수다.
보트라이트는 커미셔너컵에서 13경기 출전, 평균 30.3점 12.0리바운드 3.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평균 4.1개의 3점슛을 35.1%(54/154) 성공률로 기록한 것이 SBP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중국프로농구(CBA)에서도 13경기 출전, 평균 15.4점 5.4리바운드 1.4어시스트 1.0스틸, 3점슛은 경기당 2.3개를 성공시켰고 성공률은 34.1%(30/88)를 기록했다.
SBP는 보트라이트의 귀화를 서두르지 않을 생각이다. 서로 긍정적인 입장을 공유했지만 다가올 2024 파리올림픽 최종예선에는 저스틴 브라운리가 나선다. 그렇기에 보트라이트와 충분히 대화하고 또 귀화 절차를 밟을 여유가 있다.
판릴리오 회장은 “보트라이트는 브라운리의 더 크고 젊은 버전이다. 그와 함께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이야기했다.
보트라이트 역시 필리핀 귀화에 매우 긍정적인 상황이다. 그는 “귀화선수로서 내가 언급되고 있다는 걸 알게 됐고 보스 알(스포츠 디렉터)에게 이에 대해 관심이 있는지 질문을 받았다. 나는 ‘확실하다’고 답했다. 이후 일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써 필리핀은 조던 클락슨, 브라운리, 앙헬 쿠아메, 그리고 큰 문제가 없다면 보트라이트까지 다양한 귀화선수를 보유, 모든 대회에 공백 없이 전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