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역에 내린 비로 22일 프로야구 대구, 광주 경기가 우천 순연됐다. 취소된 경기는 23일 더블헤더로 편성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화-KIA전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두산-삼성전의 우천 취소를 발표했다. 비로 순연된 해당 경기는 23일 더블헤더로 오후 2시부터 열리게 된다.
오전부터 광주와 대구 지역에 비가 쏟아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적으로 비 예보가 내려졌다. 최근 계속해서 폭염이 전국적으로 기성을 부린 가운데 때 이른 초여름 비를 씻겨내려주는 반가운 비 소식이었다. 하지만 프로야구 주말 경기를 기다린 팬들에겐 아쉬움이 클 비 소식이다.
KIA의 3연승 도전과 한화의 반격은 23일로 미뤄졌다. 전날 8-3으로 대승을 거두고 연승을 다시 이어간 KIA는 황동하를 선발로 예고했다. 2연패에 빠진 한화는 대체 외국인 투수로 합류해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하이메 바리아를 선발로 출격시킬 예정이었다.
올해부터 바뀐 규정에 따라 주말 3연전 가운데 금요일과 토요일 경기가 우천 취소될 경우 다음날인 토요일 혹은 일요일에 더블헤더를 치른다. 이번 KIA와 한화의 경기의 경우 일요일 오후 2시부터 같은 장소인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더블헤더 1차전과 더블헤더 2차전(1차전 종료 후 40분 후 플레이볼)이 연이어 열리게 된다. 만약 일요일 경기가 취소 될 경우엔 월요일로 경기가 넘어가지 않는다.
대구에서도 아쉽게 우천 순연이 결정됐다. 이날 대구 역시 아침부터 장대비가 쏟아졌다. 일찌감치 방수포를 깔고 경기를 준비했지만 좀처럼 빗줄기가 줄어들지 않았고 두산과 삼성의 경기도 내일로 우천 순연됐다.
전날 김지찬의 홈런 등에 힘입어 7-4로 승리하며 3연승을 달렸던 삼성은 내일 더블헤더를 통해 연승에 계속 속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외국인 투수 데니 레이예스가 23일 경기 더블헤더 1차전서 선발 등판할 전망이다. 반면 전날 삼성에 패하면서 2위를 내준 두산은 이날 토종 선발 김동주를 앞세워 설욕에 나설 예정이었다.
두산과 삼성의 우천 취소된 경기도 23일 오후 2시부터 같은 장소인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더블헤더 1차전과, 2차전으로 연이어 열리게 된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