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까지 타자들의 타격 페이스는 한 번도 올라오지 않았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는 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11차전을 치른다.
LG는 올 시즌 유독 키움만 만나면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시즌 전적 3승 7패로 열세. 2일과 3일 경기에서도 패하며 루징 시리즈 확정.
경기 전 만난 염경엽 감독은 “키움만 만나면 야구가 잘 안된다. 키움은 빗맞아도 안타, 우리는 잘 맞아도 아웃이다. 키움은 땅볼이 나와도 야수가 없는 쪽으로 타구가 빠진다. 우리와 다르다. 야구가 될 때는 어디에 서 있어도 다 뚫린다. 키움의 타격 흐름이 워낙 좋다”라고 이야기했다.
마무리 고우석이 미국으로 떠나고, 내야의 야전 사령관 오지환이 부상으로 주춤하고, 외인 원투펀치도 기복이 심했다. 그렇지만 LG는 올 시즌 여러 부침에도 전반기를 잘 버텼다. 45승 38패 2무로 리그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전반기, 선수들이 열심히 해준 덕분에 1위에 도전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우리 팀, 팬들의 목표는 부상 선수가 많든 적든 늘 1등이다. 이제는 도전이 아니라 지켜야 하는 상황 아닌가. 프로는 결과로 말한다. 지금 KIA가 1위에 있는데 쫓아가야 한다”라고 했다.
이어 “부상 선수가 돌아오면 더 나아질 거라 생각한다. 전반기를 치르면서 우리에게 좋은 흐름이 한 번은 있었다. 그러나 선발 두 자리에 구멍이 나면서 그 흐름을 이어가지 못한 게 아쉽다. 후반기는 정상적으로 5인 로테이션이 돌아갈 것이고 중간도 좀 선발 야구가 된다면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염경엽 감독이 기대하는 건 타격의 흐름. LG는 올 시즌 팀 타율 0.282로 리그 3위에 올라 있지만, 염경엽 감독은 지금의 타격 페이스에 만족하지 않고 있다. LG는 지난 시즌 팀 타율 0.279로 10개 구단 가운데 1위였다.
염경엽 감독은 “자기 기량만큼의 타율을 보이고 있는 선수는 성주 뿐이다. 성주 빼면 지난 시즌과 비교해 다 마이너스라 생각한다”라며 “내 생각에 우리 타자들의 타격 페이스는 한 번도 올라오지 않았다. 후반기에는 올라오지 않겠나. 올라온다면 분명 승부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키움과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치르는 LG는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박동원(포수)-문보경(3루수)-박해민(중견수)-구본혁(유격수)-안익훈(좌익수) 순으로 나선다.
선발 투수는 임찬규. 임찬규는 올 시즌 13경기 4승 3패 1홀드 평균자책 4.31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23일 잠실 KT 위즈전에서 5이닝 3피안타 1피홈런 5사사구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4승을 챙긴 바 있다. 올 시즌 키움전은 한 번 나왔다. 3월 30일 경기에서 5이닝 7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6실점(5자책)으로 부진하며 패전 투수가 되었다.
[고척(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