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을 넘은 캐나다 여자축구대표팀에 징계를 내렸다.
‘ESPN’은 28일(한국시간) FIFA가 캐나다 여자축구대표팀에 올림픽 승점 6점 삭감과 베브 프리스트만 여자축구대표팀 감독에게 1년 자격 정지 징계를 내렸다고 전했다.
앞서 캐나다는 조별예선 첫 상대 뉴질랜드와 경기를 앞두고 뉴질랜드 대표팀 훈련장에 드론을 띄워 상대 비공개 훈련을 염탐하다 적발됐다.
캐나다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대표팀의 공인되지 않은 분석가인 조셉 롬바르디, 그리고 롬바르디에게서 보고를 받은 대표팀 코치 자스민 맨더를 즉시 대표팀에서 퇴출하고 귀국 조치하는 자체 징계를 내렸다.
프리스트만 감독은 사건에 책임을 지고 뉴질랜드와 경기를 현장에서 지휘하지 않았다. 캐나다는 뉴질랜드를 2-1로 이겼다.
그러나 이와 별개로 FIFA가 더 강력한 징계를 내린 것.
프리스트만 감독은 앞으로 1년간 축구와 관련된 어떤 행사에도 참석할 수 없다. 그를 보좌하던 조셉 롬바르디, 자스민 맨더 코치도 1년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FIFA는 이들이 “페어플레이의 원칙을 위반하는 행동에 대한 책임이 있다”며 징계 사유를 발표했다.
캐나다 축구협회도 22만 6000달러의 벌금을 물게됐다. “어떤 훈련 현장에도 드론을 날리지 못하게 돼있는 규정을 준수하지 않은 것”이 그 이유다.
캐나다는 이번 징계로 승점 -3점으로 조별예선 최하위에 머물게됐다. 전승을 거둬도 승점 3점에 불과해 조별예선 통과가 쉽지 않아보인다.
캐나다 축구의 이같은 위법 행위는 이번 대회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케빈 블루 캐나다 축구협회 회장은 ‘디 어슬레틱’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 사안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갈 수록 더 깊이 우려하게 된다. 이런 종류의 일들이 장기적으로 깊이 뿌리박힌 체계적인 문화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알게됐다. 이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상대를 드론으로 염탐하는 것이 이전에도 있었음을 인정했다.
그는 캐나다 남자축구대표팀또한 코파 아메리카에 참가했을 당시 이같은 위법 행위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볼티모어(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