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돌아왔다. 이 대회부터 ‘연속 입상’에 성공한 선수가 남녀부 통틀어 딱 한 명 있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27)다. 리디아 고는 세계랭킹 1위를 내달렸던 리우 올림픽에서 한국의 박인비에 이어 은메달을 따냈다. 2021년 일본 도쿄에서 열린 올림픽에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리디아 고는 2024 파리 올림픽에도 뉴질랜드 대표로 참가 중이다. 리디아 고는 8월 7일 프랑스 파리 기앙쿠르 르골프 나쇼날(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기록하며 공동 13위에 자리했다. 공동 3위 그룹과 2타 차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리디아 고는 1라운드를 마치고 취재진을 만나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다”며 “출전한 올림픽 중 가장 어려운 골프장이었지만 인내심을 갖고 쳤다”고 말했다.
이어 “1번 홀 티 박스에서 상당히 긴장했고, 울컥하기도 했다. 나라를 대표해 가장 큰 대회에 출전한다는 것 자체가 영광스럽다. 특히나 세 번째 올림픽이다. 내가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까지 골프를 치고 있을진 장담할 수 없다. 마지막이란 생각에 더 벅차올랐던 것 같다”고 했다.
리디아 고는 올림픽에서 2연속 메달을 목에 건 이다. 하지만, 금메달은 따내지 못했다.
리디아 고는 “금메달 욕심이 안 난다고 하면 거짓말”이라며 “금메달을 따내면 별명이 ‘신데렐라’가 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모든 선수가 메달을 목표로 올림픽에 도전하고 있다.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땀 흘린 시간을 믿으면서 공격적으로 치려고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