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환이는 구위 조정의 시간이 필요하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는 16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투수 오승환과 데니 레예스가 내려가고 투수 김대우와 이호성이 이름을 올렸다.
레예스가 내려간 이유는 허리 불편함 때문. 올 시즌 23경기 9승 4패 평균자책 3.75를 기록 중인 레예스의 시즌 첫 1군 말소다. 레예스는 지난 11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발목 불편함을 호소했지만, 발목에는 큰 이상이 없다.
경기 전 만난 박진만 감독은 “레예스는 허리 쪽이 불편하다고 한다. 크게 문제 될 것 같지는 않고, 한 번 쉬어가는 게 좋다고 봤다. 열흘 후면 복귀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상황을 지켜보겠다”라고 했다.
오승환은 부진이 이유다. 오승환은 후반기 11경기 1승 2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이 무려 7.88에 달한다. 7월 9경기 1승 2패 2세이브 평균자책 12.15며, 8월에도 4경기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이 12.00으로 높다.
특히 전날 대구 KT 위즈전에서 9회초 2-2 무사 1루 상황에서 최지광에 이어 올라왔는데 오재일에게 투런, 황재균에게 솔로포. 충격의 백투백 홈런을 내줬다. 올 시즌 48경기 2승 7패 27세이브 평균자책 4.50을 기록 중이다. 27세이브로 리그 세이브 부문 1위지만, 블론세이브도 6회로 리그 공동 1위다. 4점대 평균자책 역시 부상으로 고전했던 2010시즌 4.50 이후 14년 만이다.
박진만 감독은 “승환이는 재정비할 시간이 필요하다. 프로는 결과다. 구위가 떨어졌다고 판단했다. 재정비하고 올라오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구위 회복이 안 되니까 확실하게 조정하고 올라오는 게 낫다고 봤다”라며 “중요한 8, 9월 일정이 남아 있다. 지금처럼 좋은 결과로 마무리한다면 더 큰 경기가 남아 있다. 재정비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느꼈다”라고 덧붙였다.
오승환이 빠진 마무리 자리는 일단 김재윤 그리고 최지광이 메운다. 17일 선발 등판 예정이었던 레예스의 자리는 이호성이 들어간다.
오른쪽 옆구리 부상으로 전날 1군 엔트리에서 빠졌던 이성규의 부상 상태는 심각하지 않다고. “오늘 더블 체크를 했는데 우려할 상황이 아니다.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빨리 복귀할 수도 있다”라는 게 박진만 감독의 말이었다.
이날 삼성은 김지찬(중견수)-윤정빈(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박병호(1루수)-이재현(유격수)-류지혁(2루수)-김헌곤(좌익수) 순으로 나선다.
선발 투수는 황동재. 황동재는 지난 6월 30일 수원 KT 위즈전(5이닝 3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1실점) 이후 47일 만에 선발 등판. 2022년 5월 5일 대구 NC 다이노스전(6.2이닝 5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1실점) 이후 834일 만에 선발승에 도전한다.
[창원=이정원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