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배지환이 트리플A로 내려갔다.
배지환은 28일(한국시간) PNC파크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트리플A로 강등됐다. 이날 언론에 공개된 피츠버그 클럽하우스에서 그의 라커는 치워져 있었다.
피츠버그는 이날 선발 재러드 존스, 우완 불펜 카르멘 마진스키를 복귀시키며 그를 트리플A로 내려보내고 전날 데뷔전 치른 브래디 페이글을 양도지명 처리했다.
이번 시즌 주로 중견수와 우익수로 뛰고 있던 배지환은 주전 유격수 오닐 크루즈가 중견수로 포지션을 옮기며 입지에 타격을 받은 모습이다.
베테랑 외야수 마이클 A. 테일러가 웨이버됐고 크루즈가 중견수 훈련을 소화하며 적응을 마칠 때까지 당분간 지명타자로 출전하기로 하면서 중견수로 출전할 기회가 더 있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예상보다 빨리 강등 통보를 받았다.
타석에서의 부진이 그의 입지를 더 좁아지게 만들었다. 최근 8경기에서 20타수 3안타에 그쳤다. 1개의 볼넷을 얻은 사이 6개의 삼진을 당했다.
수비에서 몇 차례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했다.
이번 시즌 세 번째 트리플A 강등이다. 앞선 두 번이 재활 경기 도중 강등된 것이라면 이번에는 빅리그에서 강등됐다.
이번 시즌 트리플A에서는 48경기에서 타율 0.355 출루율 0.434 장타율 0.497 기록하고 있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그 성공을 이어가지 못했다. 20경기에서 타율 0.189 출루율 0.247 장타율 0.216에 그쳤다.
충분한 기회가 주어졌는지는 의문이지만, 주어진 기회에서 제대로 활약하지 못한 것은 분명하다.
남은 시즌은 더 걱정이다. 포스트시즌 경쟁에서 사실상 멀어진 피츠버그는 남은 일정을 통해 2025시즌에 대한 구상을 그려갈 것이다. 그리고 이번 강등으로 배지환은 다음 시즌 구상에서 제외될 위험이 커졌다.
현재 상황에서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트리플A가 됐든 메이저리그가 됐든 남은 기회에서 최대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밖에 없다. 다음 시즌을 다른 팀과 함께한다 하더라도 더 유리한 상황에서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그 방법밖에 없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