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쉬쉬하는 그 이름 사사키 로키, SD 감독은 다르다 “아주 좋은 위치에 있어” [MK현장]

메이저리그 윈터미팅 현장을 찾은 감독들은 발언 하나하나가 조심스럽다. 아직 계약을 안한 FA 선수에 대해서는 말하는 것을 꺼린다. 잘못하면 탬퍼링으로 오해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아직 계약을 안한 FA의 이름은 모두가 알고 있지만, 그 이름을 함부로 입에 담으면 안 된다. 마치 ‘볼드모트’같다.

이번 윈터미팅의 ‘볼드모트’는 사사키 로키다.

사사키 로키가 포스팅을 통해 빅리그 진출을 노린다. 사진=ⓒAFPBBNews = News1
사사키 로키가 포스팅을 통해 빅리그 진출을 노린다. 사진=ⓒAFPBBNews = News1

일본프로야구에서 100마일이 넘는 강속구와 날카로운 스플리터를 보여준 그는 현재 포스팅 시스템을 통한 빅리그 진출을 도전하고 있다. 아마추어 FA 계약 규정을 적용받는 그는 보너스 풀이 새롭게 적용되는 1월 15일 이후 계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모두가 원하는 투수지만, 모두가 말을 아끼고 있다. 10일(한국시간) 인터뷰를 가진 감독들은 사사키와 관련된 질문이 나올 때마다 말을 아꼈다.

알렉스 코라 보스턴 레드삭스 감독은 “좋은 투수다. 젊고, 강한 공을 던진다. 지켜보겠다”는 짧은 평을 남겼다.

사시키의 유력한 행선지로 알려진 LA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그에 대해 어떤 것도 말할 수 없다. 포스팅됐다고 들었다. 아주 재능 있는 선수”라며 말을 아꼈다.

마이크 쉴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감독은 아니었다. “나는 긍정론자지만, 그렇다고 장님은 아니다”라며 말문을 연 그는 “구단 차원에서 우리는 사사키를 영입하기 위한 아주 좋은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 열린 경쟁이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우리가 좋은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마이크 쉴트 감독은 사사키 영입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진(美 댈러스)= 김재호 특파원
마이크 쉴트 감독은 사사키 영입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진(美 댈러스)= 김재호 특파원

그는 “우리 홈구장은 매일 만원 관중이 찾는다. 아주 경쟁력 있는 팀을 갖고 있다. 우리 구단의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도우면서 그만의 레거시를 만들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사사키에에게 샌디에이고가 매력 있는 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우리 팀 단장은 일본에 기반을 두고 있다. 다르빗슈 유를 트레이드로 영입했고 마쓰이 유키를 영입했다. A.J. 프렐러 단장은 다르빗슈 영입을 위해 일본어를 배우는 열의를 보여줬다. 여기에 노모 히데오도 우리 구단에서 일하고 있다”며 파드리스 구단과 일본의 연관 관계도 강조했다.

쉴트 감독도 언급했지만, 샌디에이고에는 다르빗슈와 마쓰이 두 명의 일본인 선수가 있다. 특히 다르빗슈는 사사키가 선망하는 선배로 알려졌다.

쉴트는 “다르빗슈도 (영입 과정에) 관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어느 정도 관여할지는 다르빗슈에게 달린 문제다. 물론 프렐러 단정도 도울 것”이라며 다르빗슈의 역할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댈러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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