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글러브 시상식은 최고의 시상식이다. 남달랐는데, 올해만큼은 꼭 받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골든글러브 수상에 대한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는 2024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열렸다. 김도영은 빨간 수트와 염색 머리를 한 채 모습을 드러냈다.
행사 전 만난 김도영은 “마지막 시상식이라 제일 힘을 줬다. 팀 색깔인 빨간 색을 생각하고 코디했다”며 “염색도 했다. 뭔가 남들이 안 하는 것을 제 스타일리스트께서 하시는 것 같다. 마음에 든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이어 그는 “(앞선 시상식에 입었던 모든 의상들이) 다 너무 마음에 들었다. 매일매일이 새로워서 시상식 다니는 동안 너무 재미있었다. 오늘 복장도 마음에 든다”고 덧붙였다.
2022년 1차 지명으로 KIA의 부름을 받은 뒤 지난해까지 187경기에서 타율 0.277 10홈런 66타점 38도루를 써낸 김도영은 올해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로 발돋움했다. 141경기에 나선 그는 타율 0.347(544타수 189안타) 38홈런 40도루 109타점 143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067을 작성, KIA의 V12를 견인했다.
발자취도 화려하다. 아쉽게 홈런 2개가 모자라 40홈런-40도루 클럽에는 가입하지 못했지만, 득점과 장타율(0.647) 부문에서 모두 1위에 올라 2관왕을 차지했다. 이 밖에도 최연소 30-30 달성, 역대 최소 경기 100득점, 역대 단일 시즌 최다 득점 등 각종 신기록들을 써냈다.
그 결과 김도영은 KBO MVP를 비롯해 각종 시상식에서 트로피들을 휩쓸었고, 유력한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 후보로 꼽히고 있다.
김도영은 “어느 시상식 때보더 더 설렘이 있었던 것 같다. 마지막인 것도 있고 골든글러브는 최고의 시상식이다. 남달랐는데, 올해만큼은 꼭 받고 싶은 마음이 강하게 있다”고 강조했다.
오늘을 끝으로 김도영은 내년 시즌 준비에 들어간다. 그는 “지금까지 많이 놀았기 때문에 오늘을 끝으로 계속 운동할 생각이다. 논 만큼 좀 더 강하게 훈련할 생각”이라며 “전체적으로 근육을 많이 만들 생각이다. 워낙 트레이닝 센터 대표님께서 잘해주시기 때문에 걱정 없이 몸만 가면 될 것 같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코엑스=이한주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