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이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2연승에 성공했다.
삼성은 1월 9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시즌 남자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맞대결에서 92-88로 이겼다.
1쿼터 삼성의 고른 득점이 눈에 띄었다. 코피 코번(6득점), 데릭슨(4득점), 최현민(5득점), 최성모, 이원석(이상 4득점)이 고른 활약을 보였다.
LG에선 칼 타마요의 활약이 눈부셨다. 타마요는 1쿼터에만 13득점을 몰아넣었다. 아셈 마레이의 일시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한 브라이언 그리핀이 5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대릴 먼로(4득점), 정인덕, 유기상(이상 3득점)도 득점에 가담했다.
2쿼터 흐름도 비슷했다.
삼성 저스틴 구탕이 7득점을 기록한 가운데 코번, 이원석(이상 4득점), 이정현(3득점)이 공격에 힘을 실었다.
LG에선 베테랑 허일영이 2쿼터에만 3점슛 3개를 적중시키며 9득점을 올렸다. 타마요의 활약도 이어졌다. 타마요는 2쿼터에 8득점을 추가했다.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LG가 점수 차를 벌리면 삼성이 곧바로 따라붙었다.
코번이 마레이가 빠진 LG 골밑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코번은 3쿼터에만 10득점을 몰아넣었다.
변수가 발생했다. KBL 데뷔전에 나선 그라핀이 3쿼터 2분 15초를 남기고 5반칙을 범했다. 코번을 막다 보니 파울 수가 급격하게 늘었다. 퇴장이었다.
이정현이 3점슛 1개 포함 6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삼성이 주도권을 가져오면서 64-64 동점으로 3쿼터를 마쳤다.
흐름이 삼성 쪽으로 향했다.
코번이 골밑에서 높은 집중력을 이어갔다. 골밑에 자릴 잡고 서 있는 것만으로 LG에 큰 부담을 줬다.
공격에선 구탕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연속해서 점프슛을 성공시켰다. 점수 차가 8점까지 벌어졌다.
LG가 집중력을 발휘해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점수 차가 순식간에 2점 차로 줄었다.
최성모가 해결사로 나섰다. 정확한 3점슛에 이어 속공을 만들어냈다. 구탕이 화끈한 덩크슛으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4쿼터 종료 1분 56초를 남기고 85-78 삼성의 7점 차 리드. 승부는 여기서 결정 났다.
삼성이 부산 KCC와의 홈경기에 이어서 또 한 번 승전고를 울렸다.
[잠실=이근승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