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의 한국계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가 KBO리그 합류를 앞두고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소감을 전했다.
SSG 랜더스는 미국 플로리다에서 25일부터 본격적인 팀 훈련 세션의 1차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 올 시즌부터 SSG에 선발 로테이션에서 호흡을 맞추게 될 2명의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와 드류 앤더슨도 일찌감치 캠프에 합류해 팀에 빠르게 녹아들고 있다.
특히 이들 외국인 투수 2명은 동갑의 미국 국적으로 벌써 부쩍 가까워진 절친 모드로 향후 좋은 케미스트리를 기대케 하고 있다. 같은 미국 국적의 선수에 나이도 1994년생으로 동갑내기인 이들은 만나자마자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벌써부터 부쩍 가까워진 모습이란 게 구단의 귀띔이다.
이들은 비슷한 신체조건의 파워피처 스타일의 구위형 투수란 점에서도 공통점이 있다. SSG는 “야구적인 부분에서도 서로에게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화이트에게도 지난해 KBO리그에서 압도적인 활약을 펼친 앤더슨은 SSG 팀 합류에 든든한 조언자이자 도우미가 될 전망이다. 실제 화이트와 앤더슨은 25일 본격적인 팀 훈련 시작에 앞서 24일부터 훈련장에서 몸을 풀고 야구장에 나가 캐치볼 훈련을 하는 등 열정적인 모습으로 캠프 맞이에 들어갔다.
화이트는 산타클라라 대학을 졸업하고 2016년 2라운드 전체 65번으로 LA다저스에 지명된 우완 투수다. 메이저 통산 71경기 185이닝 4승 12패 평균자책 5.25의 성적을 냈고 마이너 통산 126경기 471.2이닝 26승 21패 ERA 3.93의 성적을 올렸다.
SSG는 “구위로 타자를 윽박지르는 유형의 투수로 지난 시즌 평균 152km, 최고 157km의 패스트볼을 던진다. 큰 각도와 예리한 움직임을 가진 투심과 각이 큰 커브, 슬라이더, 싱커 등을 던진다”고 화이트를 소개했다.
SSG 랜더스에 합류한 소감에 대해 화이트는 “팀에 합류해서 너무 기쁘고 팀원들을 만나서 인사하니깐 실감이 나는 것 같다. 야구는 어디서 하든지 즐겁게 할 수 있는 것 같고 팀원들도 인사하면서 다들 반갑게 맞이해줬다”면서 “그리고 드류(앤더슨)랑 오늘 처음 만났는데 벌써부터 야구적으로 많은 얘기를 나눴고, 앞으로도 서로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스스로 생각하는 자신은 어떤 스타일의 선수일까. 화이트는 “일단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진다. 그러면서 맞춰 잡으려고 하는 스타일이고 컷패스트볼과 싱커를 섞어가면서 빠르게 앞선 카운트에서 맞춰잡는 투수인 것 같다”고 했다.
특히 화이트는 한국계 선수다. 한국인 외조부모와 어머니를 둔 화이트는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던 당시에도 ‘코리안 특급’ 박찬호의 닮은 꼴로 먼저 한국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가족들도 화이트가 한국에서 뛰게 되는 것을 반겼다. ‘한국에 간다고 했을 때 부모님이 해준 조언이 있었냐’는 질문에 화이트는 “우선 아버지는 특별한 말씀은 없으셨고 어머니도 특별한 조언은 없으셨는데 한국에 가는게 기대가 많이 되신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특히 화이트는 “어머니는 어렸을 때 미국으로 넘어오셨는데 내가 한국에 가게 되면서 가족들이 함께 잠깐이라도 한국에 갈 계기가 생겼다”면서 “시즌이 시작되면 한달 정도 한국에 오실 계획을 세우고 계신다. 이점이 가장 기대가 크다고 한다”고 말했다.
화이트도 한국을 이미 방문한 적이 있다. 한국 문화에 대한 적응에 대해 화이트는 “한국은 7살 때 한번 가봤다”면서 “그 당시 제주도랑 서울에 갔던 것 같다. 한국 음식은 평소에도 먹었었고 냉면 같이 육수가 있는 음식을 가장 좋아한다. 음식도 그렇고 한국에 적응하는 부분은 전혀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2025년 한국에서 치를 첫 KBO리그 시즌에 대해 화이트는 ‘안정감’을 강조했다. 화이트는 “우선 지난 2년 동안 신체적으로나 야구적으로나 굴곡(업앤다운)이 많았다. 콜업되었다가 내려가는 경우도 많았고, 부상도 있고 그랬어서 어려움이 많았다”면서도 “하지만 지금은 몸 상태가 완벽한 상태이다. 한국에 가서는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면서 기복 없이 계속해서 던지고 싶다. 그게 가장 큰 목표”라고 말했다.
끝으로 한국팬들에게도 인사를 전했다. 화이트는 “한국 야구를 미디어로만 봤지만 야구장 분위기나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이 엄청 인상 깊었다. 이제 직접 한국 무대에서 경험할 수 있어서 기대가 많이 되는 것 같다. 캠프 기간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