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복싱 거물 “김예준, 세계 최강 혼란 시켜” [vs나오야]

“이노우에 나오야, 인내심과 수비에 당황”
“P4P 넘버원 페이크에 속지 않은 김예준”
“몸통 공격을 꾸준하게 성공시킨 도전자”
“눈 부었는데도 인상적인 레프트 카운터”
브라이언 캠벨, 복싱 명예의 전당 투표권
김예준 9분 경기력 호평한 ESPN 편집장

대한민국 남성 권투선수가 6614일(18년1개월8일) 만에 세계 4대 기구 정상을 차지할 확률이 18분의 1에 불과하다는 전망은 현실이 됐지만, 큰 무대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긍정적인 계기 또한 됐다.

도전자 김예준(33)은 1월24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프로복싱 슈퍼밴텀급(55.3㎏) 통합타이틀매치를 4라운드 2분 25초 KO로 졌다. 데뷔 4714일(12년10개월27일) 및 26경기 만에 첫 녹다운 패배다.

김예준이 프로복싱 슈퍼밴텀급 통합타이틀매치 도전자로서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김예준이 프로복싱 슈퍼밴텀급 통합타이틀매치 도전자로서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챔피언 이노우에 나오야가 2025년 1월24일 프로복싱 슈퍼밴텀급 통합타이틀매치 도전자 김예준을 공격하고 있다. 사진=Kyodo News=연합뉴스 제공
챔피언 이노우에 나오야가 2025년 1월24일 프로복싱 슈퍼밴텀급 통합타이틀매치 도전자 김예준을 공격하고 있다. 사진=Kyodo News=연합뉴스 제공

브라이언 캠벨(미국)은 CBS스포츠에 출연하여 “왼손잡이 권투선수 스타일의 김예준은 한동안 인내심과 수비로 챔피언 이노우에 나오야(32·일본)를 혼란스럽게 만들며 싸웠다”고 분석했다.

이노우에 나오야는 세계복싱평의회(WBC) 세계복싱기구(WBO) 세계복싱협회(WBA) 국제복싱연맹(IBF) 챔피언, 김예준은 WBO 슈퍼밴텀급 11위 자격으로 맞붙었다.

31년차 언론인 브라이언 캠벨은 ▲미국복싱기자협회(BWAA) ▲국제복싱 명예의 전당 투표권 ▲50여 전문가 및 역사학자로 구성된 초국가적 복싱 랭킹 위원회(TBRB) 등 가장 신뢰받는 권투 저널리스트 중 하나다.

도전자 김예준(오른쪽)이 프로복싱 슈퍼밴텀급 통합타이틀매치 챔피언 이노우에 나오야를 공격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도전자 김예준(오른쪽)이 프로복싱 슈퍼밴텀급 통합타이틀매치 챔피언 이노우에 나오야를 공격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브라이언 캠벨은 “이노우에 나오야는 상대를 구석으로 몰아넣기 위해 페인팅과 페인트를 사용했다. 그러나 김예준은 왼쪽 눈 아래 부기가 있었음에도 몸통 공격을 꾸준히 성공시켰다. 왼손 역습은 챔피언의 공격 실패에 대가를 치르게 했다”며 3라운드까지 9분 동안을 설명했다.

이노우에 나오야는 공식 전적 매체 ‘복스렉’ P4P(체급 불문) 랭킹 1위에 빛나는 글로벌 톱스타다. 2014년부터 ▲WBC 라이트플라이급(49㎏) ▲WBO 주니어밴텀급(52.2㎏) ▲WBA IBF WBC WBO 밴텀급(53.5㎏) ▲WBC WBO WBA IBF 슈퍼밴텀급까지 네 체급을 석권했다.

김예준은 슈퍼밴텀급에서 △2014년 4월 WBC 유스(23세 이하) 챔피언 △2015년 3월 IBF 아시아 챔피언 △2024년 5월 WBO 동양 챔피언을 거쳤다. 국제복싱연맹 아시아 타이틀은 2016년 11월 3차 방어까지 성공했다.

김예준 세계복싱기구 슈퍼밴텀급 동양 챔피언 프로필. 사진=FINAL FLASH 제공
김예준 세계복싱기구 슈퍼밴텀급 동양 챔피언 프로필. 사진=FINAL FLASH 제공

브라이언 캠벨은 ▲ESPN 해설자 겸 온라인 총괄 편집장 ▲폭스스포츠 진행자 ▲NBC스포츠 해설가 ▲쇼타임 네트워크 분석가 등 미국 유명 방송 복싱 콘텐츠에 공헌했다.

“이노우에 나오야는 P4P 최고로 널리 여겨진다”며 현재 위상을 정의한 브라이언 캠벨은 “4라운드부터 분위기는 완전히 챔피언의 편으로 기울었다. 도전자 김예준의 높은 가드를 무너뜨리고 교차 공격을 강요했다. 돌려 치는 왼손이 날카롭게 적중됐다”고 리뷰했다.

슈퍼밴텀급 통합 타이틀을 방어한 이노우에 나오야는 프로복싱 데뷔 4498일(12년3개월23일) 무패 및 29연승이 됐다. 10경기 연속 및 26번째 KO로 김예준을 제압했다.

브라이언 캠벨 2024년 4월 미국 방송 CBS스포츠 출연 모습
브라이언 캠벨 2024년 4월 미국 방송 CBS스포츠 출연 모습
도전자 김예준(왼쪽)이 2025년 1월24일 프로복싱 슈퍼밴텀급 통합타이틀매치에서 챔피언 이노우에 나오야한테 맞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도전자 김예준(왼쪽)이 2025년 1월24일 프로복싱 슈퍼밴텀급 통합타이틀매치에서 챔피언 이노우에 나오야한테 맞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브라이언 캠벨은 “더 앞으로 나오라는 손짓에 이노우에 나오야가 응한 것이 김예준한테는 불행이었다. 챔피언은 즉시 전진하여 두 방의 콤비네이션을 던졌고 마지막에는 잔인한 오른손 직선 공격으로 도전자를 캔버스에 쓰러뜨렸다”며 승부가 결정된 순간을 돌아봤다.

김예준은 2015년 11월 WBC 미니멈급(47.6㎏) 타이틀매치에 도전자로 참가한 배영길(46) 이후 3350일(9년2개월1일) 만에 처음으로 남자복싱 월드 챔피언 매치 한국인 출전자로 나섰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WBA WBC IBF WBO는 프로권투 4대 기구로 묶인다. 대한민국 남성 메이저 세계챔피언은 2006년 12월 WBC 페더급(57.2㎏) 왕좌에 등극한 지인진(52)이 마지막이다.

지인진이 2006년 12월 도전자로 참가한 세계복싱평의회 페더급 타이틀매치 만장일치 판정승으로 챔피언이 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지인진이 2006년 12월 도전자로 참가한 세계복싱평의회 페더급 타이틀매치 만장일치 판정승으로 챔피언이 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도전자 손정오(오른쪽)가 2013년 11월 세계복싱협회 밴텀급 타이틀매치에서 챔피언 가메다 고키를 공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도전자 손정오(오른쪽)가 2013년 11월 세계복싱협회 밴텀급 타이틀매치에서 챔피언 가메다 고키를 공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이후 2010년 8월 김지훈(38)이 IBF 라이트급(61.2㎏) 챔피언 결정전에 참가했고, 2013년 11월 손정오(44)가 WBA 밴텀급 타이틀 도전자로 나섰다.

그러나 ▲김지훈 만장일치 판정패 ▲손정오 1-2 판정패 ▲배영길 9라운드 TKO패 등 지인진을 끝으로 최고 권투선수 자리를 노린 한국 남성의 시도는 모두 무산됐다. 김예준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최근 18년 한국남자복싱 메이저 세계타이틀전

# 2006년 12월

지인진

도전자

만장일치 판정승

WBC 페더급 챔피언 등극

# 2010년 8월

김지훈

IBF 라이트급 챔피언 결정전

만장일치 판정패

# 2013년 11월

손정오

도전자

WBA 밴텀급 타이틀매치

1-2 판정패

# 2015년 11월

배영길

도전자

WBC 미니멈급 타이틀매치

9라운드 TKO패

# 2025년 1월

김예준

도전자

슈퍼밴텀급 월드타이틀매치

WBC WBO WBA IBF 통합

4라운드 KO패

이노우에 나오야 프로복싱 주요 커리어

2012년~ 29승 무패

KO/TKO 26승 무패

# 세계 타이틀 획득 경력

2014년 WBC 라이트플라이급 WBO 주니어밴텀급

2018년 WBA 밴텀급

2019년 IBF 밴텀급

2022년 WBC WBO 밴텀급

2023년 WBC WBO WBA IBF 슈퍼밴텀급

챔피언 이노우에 나오야가 2025년 1월24일 슈퍼밴텀급 통합 타이틀 방어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챔피언 벨트는 왼쪽부터 국제복싱연맹 세계복싱협회 ‘더 링’ 세계복싱평의회 세계복싱기구. 사진=Kyodo News=연합뉴스 제공
챔피언 이노우에 나오야가 2025년 1월24일 슈퍼밴텀급 통합 타이틀 방어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챔피언 벨트는 왼쪽부터 국제복싱연맹 세계복싱협회 ‘더 링’ 세계복싱평의회 세계복싱기구. 사진=Kyodo News=연합뉴스 제공
김예준 프로복싱 주요 커리어

2012년~ 21승 3패 2무

KO/TKO 13승 1패

2014년 04월 WBC 유스 챔피언

2015년 03월 IBF 아시아 챔피언

2015년 07월 IBF 아시아 타이틀 1차 방어

2015년 12월 IBF 아시아 타이틀 2차 방어

2016년 11월 IBF 아시아 타이틀 3차 방어

2024년 05월 WBO 동양 챔피언

2025년 01월 메이저 4단체 통합타이틀전

도전자 김예준이 1월22일 프로복싱 슈퍼밴텀급 통합타이틀매치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도전자 김예준이 1월22일 프로복싱 슈퍼밴텀급 통합타이틀매치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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