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포르투갈에 대승 거두고 세계남자핸드볼선수권 결승 진출

덴마크가 포르투갈을 압도하며 세계남자핸드볼선수권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덴마크는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노르웨이 오슬로의 유니티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제29회 IHF 세계남자핸드볼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포르투갈을 40-27로 완파했다.

이로써 덴마크는 사상 최초로 이 대회 4연패에 도전하게 됐다. 현 세계 챔피언인 덴마크는 공식 경기에서 1년 넘게 패배가 없으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8년 동안 36경기 연속 무패(34승 2무)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 2025 제29회 IHF 세계남자핸드볼선수권대회 준결승 덴마크와 포르투갈의 경기 모습, 사진 출처=국제핸드볼연맹
사진 2025 제29회 IHF 세계남자핸드볼선수권대회 준결승 덴마크와 포르투갈의 경기 모습, 사진 출처=국제핸드볼연맹

반면, 포르투갈은 사상 첫 준결승 진출이라는 성과를 거뒀지만, 덴마크의 벽을 넘지 못하며 대회 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덴마크는 이날 경기에서 마티아스 기젤(Gidsel Mathias)이 9골, 라우게 슈미트 라스무스(Lauge Schmidt Rasmus)가 8골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골키퍼 닐센 에밀(Nielsen Emil)은 15개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포르투갈의 득점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포르투갈에서는 아레이아 안토니오(Areia António)가 5골, 이투리자 알바레스 빅토르(Iturriza Alvarez Victor)가 4골을 기록했고, 실바 루이(Silva Rui)와 프라데 루이스(Frade Luís)가 각각 3골씩 넣으며 분전했다. 그러나 두 골키퍼가 8세이브를 기록하는 데 그치면서 덴마크의 강력한 공격을 막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덴마크는 경기 초반부터 연속 득점으로 앞서 나갔다. 포르투갈은 경기 시작 10분 만에 세 명의 선수가 차례로 2분간 퇴장을 당하면서 한동안 4명의 선수로 경기를 치러야 했다. 이를 놓치지 않은 덴마크는 3-2에서 6-2까지 격차를 벌렸다. 하지만 포르투갈도 피벗 플레이를 활용해 프라데 루이스와 이투리자 알바레스 빅토르가 득점에 기여하며 13-12까지 따라붙었다.

15-14 상황에서 덴마크는 연속 득점을 성공시키며 18-15로 격차를 벌렸고, 전반전을 20-16으로 마쳤다. 전반전에서는 라우게 슈미트 라스무스가 4골, 마티아스 기젤이 3골을 기록하며 공격을 주도했다.

후반전에도 덴마크의 기세는 멈추지 않았다. 전반에 3골을 넣는 데 그쳤던 마티아스 기젤은 후반 6분 만에 3골을 추가하며 분위기를 주도했고, 43분경 키르케로케 니클라스 베스트(Kirkelokke Niclas Vest)의 연속 득점으로 30-20, 10골 차로 달아나며 승부를 사실상 결정지었다.

포르투갈은 연속 득점 없이 단발성 공격에 그쳤고, 마티아스 기젤이 연속 3골을 터뜨리며 37-24, 13골 차까지 벌어졌다. 결국 경기는 덴마크의 40-27 대승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승리는 IHF 남자 핸드볼 세계선수권대회 준결승 역사상 가장 큰 점수 차 승리이자, 단일 경기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한 준결승전이었다. 이전 기록은 2003년 크로아티아가 연장전 끝에 39골을 넣으며 세운 것이었다.

이제 덴마크는 크로아티아와 결승에서 맞붙는다. 두 공동 개최국이 대회 마지막 경기에서 격돌하는 흥미로운 대진이다.

한편, 포르투갈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프랑스와 맞붙으며, 2025 IHF 남자 핸드볼 세계 선수권 대회는 2일 노르웨이 오슬로(Unity Arena)에서 막을 내릴 예정이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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