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에 악재가 닥쳤다. 김무신(개명 전 김윤수)이 불의의 부상에 발목을 잡히며 스프링캠프 완주에 실패했다.
삼성 관계자는 13일 기자와 전화 통화에서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훈련하던 김무신이 12일 오른 팔꿈치 통증을 느꼈다. 캠프 현지 병원에서 검진을 받았고, 우측 팔꿈치 굴곡근 손상 진단을 받았다. 이에 따라 13일 오전 한국으로 복귀했다”고 전했다.
김무신의 부상 소식은 삼성에 너무나 뼈아픈 비보다. 올 시즌 불펜의 핵심 역할을 맡아줄 것이라 기대했던 자원이었기 때문이다.
지난 2018년 2차 6라운드 전체 52번으로 삼성의 부름을 받은 김무신은 불 같은 강속구가 강점인 우완 투수다. 타고난 잠재력으로 그동안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확실하게 자리를 잡지는 못했다. 지난해까지 통산 127경기(129이닝)에 나섰으나, 7승 9패 16홀드 평균자책점 5.51을 올리는데 그쳤다.
2024시즌 정규리그에서도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7월 중순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왔지만, 4경기(5.1이닝) 출전에 평균자책점 10.13이라는 성적표와 마주해야 했다.
그러나 김무신은 지난해 가을 들어 두각을 드러냈다. LG 트윈스와 맞붙었던 플레이오프 1차전과 2차전, 3차전에 등판해 정규리그 140경기에서 타율 0.319(527타수 168안타) 32홈런과 더불어 132타점을 기록, 타점왕에 오른 오스틴 딘을 각각 삼진, 유격수 땅볼, 우익수 플라이로 유도하며 삼성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견인했다.
이어 김무신은 KIA 타이거즈와 만난 한국시리즈에서도 4경기에 출전해 2.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아쉽게 삼성은 준우승에 그쳤지만, 김무신의 쾌투는 삼성에 큰 위안이 됐다.
시즌 뒤에는 야구를 더 잘하고 싶은 마음에 개명까지 하는 열의를 보인 김무신이다. 당시 그는 본인의 SNS를 통해 “(작명소에서) 원래 이름의 (한자) 뜻이 좋지 않다고 해 좋은 기운이 있는 이름으로 바꿨다. (새 이름이) 세 보여 마음에 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후 김무신은 스프링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힘껏 2025시즌을 준비했지만, 우측 팔꿈치 굴곡근 손상 부상으로 잠시 쉬어가게 됐다.
삼성 관계자는 김무신의 추후 일정에 대해 “정밀검진을 거친 뒤 재활 일정이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2024년 육성선수로 삼성에 입단한 양도근도 12일 한국행 비행기를 탔다. 그는 지난해 16경기에서 타율 0.174(23타수 4안타) 2타점을 써낸 우투우타 내야 자원이다.
지난 11일 펑고 훈련을 하다 코뼈 연골을 다친 양도근은 한국에서 치료받으며 빠른 복귀를 노릴 전망이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