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에서 활약했던 카일 하트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손을 잡았다.
샌디에이고는 14일(한국시각) “하트와 1+1년 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알리지 않았다. 대신 현지매체 ESPN 등에 따르면 하트의 2025년 연봉은 100만 달러이며, 2026년 연장 계약을 하지 않을 경우 50만 달러의 바이아웃 금액을 받는다. 올해에만 최소 150만 달러를 보장받는 셈. 여기에 구단이 계약 연장을 택하면 2026년 연봉은 500만 달러로 뛴다. 이 밖에 인센티브까지 챙긴다면 수령 금액은 더 올라갈 수 있다.
2016년 보스턴 레드삭스의 부름을 받으며 프로에 입성한 하트는 196cm, 90kg의 신체조건을 지닌 좌완투수다. 빅리그 4경기(선발 3경기) 출전 경험이 있으며, 마이너리그에서는 7시즌 동안 143경기(119 선발)에서 42승 47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특히 하트는 지난해 KBO리그에서 맹위를 떨쳤다. NC 유니폼을 입고 26경기(157이닝)에 나서 13승 3패 182탈삼진 평균자책점 2.69를 써냈다. 한때 4관왕을 노릴 정도로 큰 존재감을 보였으나, 시즌 막판 감기 몸살, 햄스트링 통증 등으로 이는 아쉽게 무산됐다. 그래도 하트는 최동원상을 비롯해 탈삼진왕 타이틀, KBO 투수 부문 수비상,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휩쓸었다.
이후 NC는 하트와의 재계약을 추진했다. 그러나 빅리그 재도전에 뜻이 있던 하트는 NC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결국 샌디에이고로 향하게 됐다. 참고로 NC는 로건 앨런, 라일리 톰슨으로 올 시즌 외국인 선발투수 구성을 마쳤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하트가 지난해 한국에서 26번 모두 선발 등판해 탈삼진 1위에 오르고, 승리는 공동 3위, 평균자책점은 2위를 차지해 MLB의 사이영상 격인 최동원상을 받았다”며 “하트는 631명의 타자와 상대해 볼넷은 38개만 내줬다. 볼넷 비율은 6.0%, 삼진 비율은 28.8%였으며 피안타는 124개로 규정 이닝을 채운 KBO 투수 중 가장 적었다”고 소개했다.
이날 바로 샌디에이고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하트는 MLB 공식 홈페이지 MLB 닷컴을 통해 “샌디에이고와 계약해 기쁘다. 이 팀은 이길 준비가 돼 있다”며 “팀 승리를 도우면서 나도 발전하겠다”고 이야기했다. MLB 닷컴은 하트를 5선발 후보군으로 평가했다.
한편 하트의 샌디에이고행으로 NC는 드류 루친스키(2022년), 에릭 페디(2023년)에 이어 3년 연속 외국인 투수를 빅리그에 역수출하게 됐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