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와 3년 계약을 맺고 합류한 김혜성(26), 그는 빅리그에서 살아남기 위해 처절한 노력을 하고 있다.
김혜성은 지난 1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 있는 구단 훈련 시설 캐멀백 랜치 글렌데일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다 바꾸고 있다”며 빅리그 적응을 위해 스윙에 변화를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년 바꾸려고 노력하지만, 이렇게 크게 바꾸는 것은 4년만”이라며 말을 이은 그는 “팀에서 내 타격폼을 촬영한 후 분석해주고 이를 코치님과 대화하며 수정하고 있다. 다 바꾸고 있다. 스윙의 결이라던가 여러 가지 부부분을 바꾸고 있다. 야구는 확률의 스포츠이니 확률을 높일 수 있는 스윙으로 바꾸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로에서 몇 년을 뛴 선수가 자신의 스윙을 바꾸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닐 터. 그럼에도 그는 “어려움은 전혀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유가 이었다.
“내가 야구를 하며 문제점이 많다고 생각했던 부분이 분석 프로그램에서도 정확히 나오더라. (이를 해결하기 위한) 연습 방법이나 그런 부분을 알려주니까 수월하게 따라갈 수 있다.”
한국에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타자들이 가장 애를 먹는 부분은 빠른 공에 대한 대처다. 그는 이와 관련해 “빠른 볼에 대한 연습도 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대처보다는 지금 연습중인 타격폼을 잘 적용하는 것이 일단 최우선 과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빠른 공을 위해 스윙면을 만든다기보다는 공이 앞에서 날아오니까 그 면적에서 최대한 안타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를 생각하고 있다”며 개선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메이저리그 팀과 계약했을 때부터 충분히 예상했던 일이고, 오히려 기대했던 부분이기도 했다. 그는 “나는 내 문제점을 잘 알고 있고, 이곳은 좋은 시스템을 갖췄다보니 내 문제점을 잘 해결해줄 거라 생각했다. 그 부분에서 딱 잘해줘서 좋다”며 자신의 문제점을 고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이같은 부분이 다저스를 택하는데 영향이 있었는지를 묻자 “그건 잘 모르겠다”며 말을 아꼈다.
일단 지금까지는 팀에 성공적으로 녹아드는 모습이다. 팀의 간판 타자 무키 벳츠에게 먼저 다가가 질문할 정도로 열성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벳츠는 그런 그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
김혜성은 “아직은 연습이고 시범경기이니 결과에 집착하지 말고, 시범경기에서 안타가 안나온다고해서 결과에 신경쓰지 말고 수정하는 부분에 신경을 썼으면 좋겠다”는 조언을 벳츠에게 들었다고 전했다.
새로운 타격폼을 훈련에 적용중인 그는 “오늘도 하고자하는 스윙이나 폼에 집중했는데 조금은 생각한 대로 되는 거 같다. 완전히 만족한 것은 아니지만 괜찮았다”며 변화 내용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아직은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수비 하나만으로도 승리에 기여할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그 다음 질문은 육성에 관련된 문제다. 무엇이 그를 위한 선택인가? 무엇이 팀을 위한 선택인가? 지금 답을 찾을 필요는 없다”며 김혜성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 말했다.
[글렌데일(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