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와서 처음 느끼는 감정” 미네소타 정호연은 벤치가 답답하다 [MK인터뷰]

미국프로축구(MLS) 미네소타 유나이티드의 신입 미드필더 정호연(24)은 기회를 못잡고 있는 현실이 답답하기만 하다.

정호연은 2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세인트 폴의 알리안츠필드에서 열린 CF 몬트리올과 홈경기 대기 명단에 포함됐지만, 경기는 나서지 못했다.

지난 시즌 개막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벤치. 이번 시즌 미네소타에 새롭게 합류했으나 아직 피치를 밟지 못했다.

미네소타 정호연은 새로운 팀에 적응중이다. 사진 제공= 미네소타 유나이티드
미네소타 정호연은 새로운 팀에 적응중이다. 사진 제공= 미네소타 유나이티드

경기 후 만난 그는 “경기 내용을 얘기해야하는데 바깥 얘기들만 하게된다”며 멋쩍게 웃었다. 웃고 있었지만, 그의 표정에는 답답함이 묻어났다.

광주FC 시절 팀의 주전으로 활약하며 2023년에는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받았던 그다.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대표팀에도 발탁되는 등 선수로서 탄탄대로를 걷고 있던 그에게 지금 상황은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운 모습이었다.

그는 “많이 뛰고 싶긴한데, 프로와서 처음 느끼는 감정”이라며 현재 심정을 전했다. “지금까지는 운이 좋아서 프로에 입단한 이후에도 경기를 많이 뛰었었다. 이런 느낌은 또 처음인 거 같다. 더 열심히 한다기 보다 운동할 때 더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며 말을 이었다.

시즌 준비 과정이 순탄치 못했던 것도 벤치로 밀려난 이유 중 하나일 터. 그는 “오자마자 발목을 다쳐서 2~3일 정도 쉬었고 그 이후에는 독감이 심하게 와서 또 쉬었다”며 준비 과정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기회는 곧 찾아올 것이다. 에릭 램지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리는 모든 선수들이 팀에 기여할 수 있게 하기 위한 현실적인 감각을 갖고 있다. 시즌이 끝날 때쯤에는 우리가 하고 있는 일과 연결된 선수가 20명 정도는 있기를 원한다”며 로테이션 정책을 예고했다.

이날 새로 영입한 선수중 오웬 진 한 명만 교체로 투입한 램지는 특별히 정호연의 이름을 언급하며 “미드필더에서 꽤 좋은 경쟁 구도가 만들어졌다. 우리는 로테이션에 대한 감각을 확실히 갖고갈 것”이라며 기회가 돌아올 것임을 재차 강조했다

다행인 것은 이제 2라운드가 끝났고, 아직 많은 시간이 남았다는 것이다. 정호연도 “팀 훈련에 참가하며 조금씩 패스 템포나 이런 부분을 익히고 있다”며 적응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알렸다.

두 경기에 불과하지만, 그가 직접 눈으로 본 MLS는 어떤 리그일까? 그는 “물론 밖에서 보는 것과 직접 뛰는 것은 다르지만, 템포가 빠른 거 같다. 좋은 능력을 가진 선수들이 많고, 다들 자신에게 공이 왔을 때 그 공에 대한 책임감이 뛰어나보인다”며 리그에 대한 인상을 전했다.

정호영은 한국인 동료 정상빈의 존재가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사진 제공= 미네소타 유나이티드
정호영은 한국인 동료 정상빈의 존재가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사진 제공= 미네소타 유나이티드

갈 길이 험하지만, 함께 할 친구가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미네소타에는 같은 한국인 선수 정상빈이 있다.

그는 “정말 좋다”며 한국인 선수와 함께 뛰는 것에 대해 말했다. “알기 어려운 자세한 부분들도 다 챙겨주고 있다. 좋은 영향을 받고 있다”며 긍정적인 영향에 대해 말했다.

미네소타에 진출하기전에는 안면도 없던 사이지만, 같은 팀 동료가 되면서 금방 친해졌다. “미국이 생활면에서도 복잡한 것이 정말 많다. 그런 부분에서 상빈이가 굉장히 많이 챙겨줬다. 호텔에서 짐을 빼야 할 때도 상빈이 집에서 자기도 했다. 도움을 많이 줘서 빨리 적응하고 있다”며 새로운 동료에 대한 감사함도 전했다.

[세인트 폴(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코요태 신지 “한화 팬이라 KT 시구 거절”
유아인, 정면 돌파는 피하고 목격담은 챙기고
트와이스 모모, 탄력 넘치는 우월한 섹시 핫바디
블랙핑크 제니, 파격적인 백스테이지 란제리 패션
이정후 타율 0.302로 메이저리그 전반기 마쳐

[ⓒ MK스포츠,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