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감독은 이정후가 경기를 치르며 편해지고 있다고 호평했다.
멜빈은 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 캑터스리그 홈경기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매 경기 점점 더 편안해지는 모습”이라며 이정후에 대한 인상을 전했다.
이정후는 이날 3번 중견수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기록했다. 세 차례 타석에서 모두 다 좋은 타구를 때렸다. 3회 2사 만루에서 때린 타구도 우익수 정면에 걸렸지만, 타구 속도 100마일 이상의 강한 타구가 나왔다.
멜빈은 “시범경기 초반에는 헛스윙에 삼진을 당하는 모습도 있었지만, 지금은 모든 공을 다 쳐내고 있다”며 이정후의 발전된 모습에 대해 말했다.
지난해 5월 경기 도중 입은 어깨 부상으로 오랜 기간을 쉬었던 이정후는 지금까지 시범경기 여섯 차례 출전해 15타수 6안타 타율 0.400 1홈런 2타점을 기록중이다.
맬빈은 “스윙으로 안타를 만들어내고 득점까지 만들었다. 3-2 카운트에서 우측으로 타구를 보내 1루 주자를 3루로 보내기도 했다. 그의 타격 기술과 관련해 좋은 점이 정말 많다. 첫 두 경기와 비교하면 정말 편해보인다”며 이정후에 대한 칭찬을 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9-5로 이겼다. 제라르 엔카르나시온은 1회 만루 기회에서 주자 일소 2루타를 때린 것을 비롯, 2안타 5타점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멜빈은 “그의 접근 방식이 마음에 든다. 상대 투수가 땅볼을 생각하고 싱커를 던졌지만, 인사이드를 유지하면서 우중간으로 타구를 날렸다. 타구 속도도 인상적이지만, 지금은 타석에서의 접근 방법이 마음에 든다. 우리가 특히 상황에 맞는 타석을 소화할 것을 늘 가르치고 있는데 이 부분에서 인상적”이라며 샌프란시스코에서 두 번째 해를 맞이하는 엔카르나시온을 칭찬했다.
선발 로비 레이는 3이닝 1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특히 체인지업의 사용이 돋보였다.
멜빈은 “이전에도 얘기했지만, 상대가 예측하는 부분에 있어 다른 구종을 보여주고 있다. 불펜에서 느낌이 좋았고 이를 실전으로 가져간 모습이다. 모든 공을 강하게 던지던 그가 상대의 나쁜 스윙을 유도하는 구종을 계속해서 제구를 잘하면 오늘처럼 좋은 무기가 될 수 있다고 본다”며 선발의 투구를 호평했다.
지난 시즌 팔꿈치 부상으로 고전했던 키튼 윈은 이날 팀의 여섯 번째 투수로 등판,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멜빈은 “약간 커맨드가 몰리기도 했지만, 던진 뒤 느낌이 좋았다. 다음 단계가 무엇일지는 아직 모르겠다. 일단 내일 회복 상태를 지켜보겠다. 내일 상태가 괜찮으면 아마 불펜 등판을 한 차례 더 갖고 선발 등판 기회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일단 경기 후 느낌이 좋다니 다행”이라며 그의 호투를 반겼다.
[스코츠데일(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