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너만 던지냐!” 빅리그 통산 562경기 베테랑 외야수, 투수 전향 도전

빅리그에서 8시즌을 활약한 베테랑 외야수 타일러 내퀸(33)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MLB.com’ 등 현지 언론은 7일(한국시간) 내퀸이 클리블랜드 가디언즈와 마이너리그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폼이 떨어진 베테랑이 마이너리그 계약을 통해 재기에 도전하는 것은 드문 일은 아니다.

타일러 내퀸은 투수에 도전한다. 사진=ⓒAFPBBNews = News1
타일러 내퀸은 투수에 도전한다. 사진=ⓒAFPBBNews = News1

그의 계약이 특별한 이유는 따로 있다. 바로 투수로 계약했기 때문. 그는 마이너리그 캠프에 합류해 투수로서 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다.

그는 8시즌 동안 외야수로 활약했다. 562경기에서 타율 0.263 출루율 0.316 장타율 0.445를 기록했다.

투수로는 한 경기도 뛰지 않았다. 대신 32개의 보살을 기록했다. 2019년에는 아메리칸리그에서 가장 많은 9개를 기록했다.

MLB.com에 따르면, 2020년 그의 송구 속도는 최고 구속 96.7마일, 평균 93마일을 기록했다. 최소 50회 이상 송구한 외야수 중 네 번째로 빨랐다.

2021년 평균 92.6마일, 2022년 92.8마일로 웬만한 투수 못지않은 팔힘을 자랑했다.

오타니 쇼헤이같은 ‘투타 겸업’은 아니지만, 외야수로 오랜 기간 뛰었던 선수가 투수로 전향하는 것은 흥미로운 일임에 틀림없다.

클리블랜드는 이미 외야수를 투수로 전향시킨 성공 사례가 있다. 앤소니 고스가 그 주인공이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외야수로 372경기를 뛴 고스는 2017년 투수로 전향했다. 2019년 클리블랜드에 합류했고 2021년에는 빅리그에 콜업됐다. 3년간 투수로 31경기 등판했다.

스티븐 오스터러 선수 육성 부문 부사장은 MLB.com 등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손에서 나오는 모습이 정말 흥미롭다. 좋은 운동 능력과 함께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어떤 모습일지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들이 있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피닉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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