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검진을 받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 결과는 내일 나올 예정이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감독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 글렌데일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캑터스리그 원정경기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이정후에 관한 소식을 묻자 “아직 결과를 모른다. 내일 알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등에 담 증세를 느껴 경기를 뛰지 못하고 있는 이정후는 이날 MRI 검진을 받았다.
자이언츠 구단에 따르면, 이정후는 검진 이후 구단 주치의인 켄 아키즈키 박사를 만날 예정이다.
경기 도중 다친 것도 아니고 자다가 일어나서 담에 걸린 것이기에 금방 회복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정후도 “트레이너가 쉬면 된다고 했다”며 심각한 부상이 아님을 알렸었다.
그러나 휴식에도 회복이 더디게 진행되자 정확한 상태를 알기 위해 검진을 진행한 모습. 일주일 뒤로 다가온 시즌 개막전에 출전할 수 있을지 여부도 이번 검사를 통해 밝혀질 예정이다.
멜빈 감독은 검사는 연고지 샌프란시스코가 아닌 스프링캠프 훈련지가 있는 애리조나에서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경기 샌프란시스코는 3-0으로 이겼다.
선발 저스틴 벌랜더의 호투가 돋보였다. 5이닝 3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하며 순조로운 시즌 준비를 알렸다.
벌랜더는 “나는 아마도 나 자신에 대해 가장 비판적인 사람일 것이다. 여전히 전반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있지만, 오프시즌 기간 했던 많은 기술적인 조정들이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는 점에서 만족스럽다. 움직임이 더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몇 가지 실행의 문제에 있어 까다로운 것들이 있긴하나 전반적으로 아주 기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멜빈 감독은 “막판에 약간 피곤해하는 모습이었지만, 좋은 신호라고 생각한다. 오늘은 조금 더 강하게 던지는 모습이었다. 더그아웃에서도 마치 정규시즌처럼 집중하는 모습이 좋았다. 오늘 원정에 합류한 젊은 선수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베테랑의 투구를 칭찬했다.
[글렌데일(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