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 잘해왔는데” KT 장진혁, 옆구리 통증으로 약 4주 이탈…사령탑도 한숨 [MK수원]

“준비 잘해왔는데…”

장진혁(KT위즈)이 불의의 부상으로 시즌을 늦게 시작한다.

광주제일고, 단국대 출신 장진혁은 지난 2016년 2차 4라운드 전체 39번으로 한화 이글스의 부름을 받은 우투좌타 외야 자원이다. 많은 잠재력을 지녔다 평가 받았지만, 사실 2024시즌 전까지 확실하게 자리를 잡지는 못했다. 2023년까지 통산 291경기에서 타율 0.235 3홈런 5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18을 써내는데 그쳤다.

장진혁이 부상으로 시즌을 늦게 시작한다. 사진=KT 제공
장진혁이 부상으로 시즌을 늦게 시작한다. 사진=KT 제공
옆구리 부상에 발목이 잡힌 장진혁. 사진=KT 제공
옆구리 부상에 발목이 잡힌 장진혁. 사진=KT 제공

이랬던 장진혁에게 2024시즌은 큰 변곡점이 됐다. 중반부터 서서히 존재감을 드러냈으며, 그 결과 어엿한 주축 자원으로 발돋움 할 수 있었다. 해당 시즌 성적은 99경기 출전에 타율 0.263(289타수 76안타) 9홈런 44타점 14도루 OPS 0.747. 지난해 말 만났던 김경문 한화 감독은 “점잖게 자기 일을 열심히 한다는 것에 끌리고 있다. 보통 주전으로 야구하기 시작하면 모습이 좀 달라지는데 그런 점에서 장진혁을 높게 본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기도 했다.

하지만 곧바로 뜻하지 않은 이적을 경험하게 된 장진혁이다. KT가 자유계약(FA)을 통해 한화로 이적한 우완 잠수함 엄상백의 보상 선수로 그를 지명한 것. 당시 나도현 KT 단장은 “야수진 뎁스 강화를 위한 영입”이라며 “KBO리그 평균 이상의 장타력과 수비와 주루에도 강점을 지닌 즉시전력감으로 기존 외야 자원과의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장진혁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후 마음을 다잡은 장진혁은 비시즌 절치부심했다. 기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으며, 이강철 KT 감독은 이런 그를 제4의 외야수로 낙점했다.

비시즌 절치부심했던 장진혁. 사진=KT 제공
비시즌 절치부심했던 장진혁. 사진=KT 제공

하지만 부상 악재가 장진혁의 발목을 잡았다. 시범경기 막판 오른쪽 옆구리에 통증을 느꼈고, 결국 개막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22일 수원 한화전을 앞두고 만난 이강철 감독은 “(장)진혁이가 갑자기 옆구리가 아프다 했다”며 “4주는 봐야 할 것 같다. 6cm 정도 찢어졌다고 한다”고 한숨을 쉬었다.

만약 장진혁이 개막 엔트리에 포함됐을 경우 이날 친정팀 한화를 상대로 출격할 수도 있었다. 단 부상으로 이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 감독은 “본인이 훈련을 잘해왔는데 그게 아깝다. 갑자기 옆구리가 아픈 바람에 (개막 엔트리 짤 때도) 애매해졌다”며 “주전 같은 백업 선수였다. 그래도 앞으로 기회가 있지 않을까”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22일 개막전에서 3-4로 분패한 KT는 23일 선발투수로 윌리엄 쿠에바스를 예고했다. 2019시즌부터 2022시즌까지 KT와 인연을 맺은 뒤 2023년 중반부터 다시 KT에서 활약 중인 쿠에바스는 지난해까지 통산 131경기(774이닝)에서 52승 35패 평균자책점 3.74를 올린 우완투수다.

이에 맞서 한화는 우완 라이언 와이스를 예고했다. 지난해 KBO리그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그는 해당 시즌 16경기(91.2이닝)에 출격해 5승 5패 평균자책점 3.73을 마크했다.

장진혁은 빠르게 부상을 털고 돌아올 수 있을까. 사진=KT 제공
장진혁은 빠르게 부상을 털고 돌아올 수 있을까. 사진=KT 제공

[수원=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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