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타선에 녹아내린 메릴 켈리...3.2이닝 3피홈런 9실점 ‘와르르’

‘역수출 신화’의 상징 메릴 켈리가 무너졌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우완 선발 켈리는 4일(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원정경기 선발 등판, 3 2/3이닝 9피안타 3피홈런 3볼넷 2탈삼진 9실점 기록했다.

이날 등판으로 시즌 평균자책점은 10.00으로 치솟았다.

메릴 켈리가 무너졌다. 사진(美 뉴욕)=ⓒAFPBBNews = News1
메릴 켈리가 무너졌다. 사진(美 뉴욕)=ⓒAFPBBNews = News1

말그대로 녹아내렸다. 11개의 타구가 타구 속도 95마일을 넘겼고 이중 절반이 넘는 6개는 각도까지 맞으며 정타가 됐다.

1회부터 꼬였다. 첫 타자 벤 라이스에게 인정 2루타를 허용한데 이어 무사 1, 2루에서 애런 저지를 상대로 1-1 카운트에서 3구째 던진 93.2마일 포심 패스트볼이 한가운데 몰리며 우중간 담장 넘어가는 홈런이 됐다.

아웃을 한 개도 잡지 못하고 3점을 내준 그는 계속된 2사 1루에서 트렌트 그리샴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 내주며 다시 실점했다.

2회 코디 벨린저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저지와 두 번째 대결에서 우익수 뜬공을 유도하는 등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줬으나 3회 다시 무너졌다.

2아웃까지 잘 잡아놓고 앤소니 볼피를 내야안타로 내보낸데 이어 그리샴에게 우측 담장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4회에도 부진은 계속됐다. 2사 2루에서 저지와 세 번째 대결을 벌였고 여기서 중전 안타 허용하며 다시 실점했다.

2사 2루에서 재즈 치솜 주니어에게 허용한 홈런은 치명타였다. 자송 도밍게스에게 2루타를 내준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한편, 저지는 이날 홈런으로 역사를 썼다. 통산 999번째 경기에서 320홈런을 기록하며 베이스 루스가 1000경기에서 세운 홈런 기록 321개에 한 개 차로 다가갔다.

또한 1932년 루스 이후 처음으로 시즌 첫 6경기에서 5홈런 15타점 이상 기록한 선수가 됐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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