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안토니오 스퍼스가 갈 길 바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고춧가루를 뿌렸다.
샌안토니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센터에서 열린 골든스테이트와 원정경기 114-111로 이겼다.
종료 직전 해리슨 반스가 던진 3점슛이 종료 버저와 함께 림으로 빨려 들어가며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32승 47패 기록했다. 플레이오프 직행을 위해 1승이 급한 골든스테이트는 47승 32패에 머물렀다.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노리는 골든스테이트와 탈락이 확정된 샌안토니오의 대결. 싱거운 승부가 예상됐다. 1쿼터를 골든스테이트가 32-23으로 여유 있게 앞설 때만 하더라도 그럴 거 같았다.
그러나 2쿼터부터 분위기가 바뀌었다. 샌안토니오가 2쿼터 12분 동안 32-19로 크게 앞서며 역전했다. 한때 8점차까지 앞서갔다.
하프타임 동안 라커룸에서 전열을 정비한 골든스테이트는 3쿼터를 37-21로 앞서며 흐름을 바꿨다. 스테판 커리는 3쿼터에만 3점슛 4개 포함 14점을 몰아치며 공격을 주도했다. 9분 32초 남기고 3점슛을 적중시키며 60-58로 역전시켰고 바로 다음 공격에서 또 한 번 3점슛을 넣으며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샌안토니오도 포기하지 않았다. 4쿼터 다시 추격에 나섰다. 켈든 존슨의 연속 득점으로 9분 5초 남기고 92-88, 4점차까지 따라왔다. 5분 28초를 남기고는 스테폰 캐슬이 모세스 무디를 상대로 스틸에 성공했고 줄리안 샴페인이 이어진 속공에서 레이업 득점과 앤드원까지 성공시키며 97-96 한 점 차로 추격했다. 커리가 점프슛으로 응수하자 캐슬이 바로 3점슛을 꽂으며 99-99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역전을 주고받는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막판까지 팽팽한 균형이 유지됐다.
종료 54초 남기고 드레이몬드 그린의 패스를 켈든 존슨이 가로챈 뒤 레이업까지 시도했으나 득점하지 못했고, 이후 골밑 경합 과정에서 캐슬의 루즈볼 파울이 나온 뒤 지미 버틀러가 이로 얻은 자유투 2구를 성공시키며 골든스테이트가 109-107로 앞서갔다. 그러자 존슨이 바로 득점으로 응수하며 109-109를 만들었다.
골든스테이트는 작전타임 이후 이어진 공격에서 커리의 패스를 해리슨 반스가 스틸했고 이어 존슨에게 득점까지 허용, 109-111 리드를 내줬지만 다음 공격에서 그린이 자유투 2구를 모두 성공시키며 다시 균형을 맞췄다.
남은 시간은 3.1초, 샌안토니오는 반스가 종료 버저와 함께 던진 3점슛이 림으로 빨려 들어가며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캐슬이 21득점, 반스가 20득점, 존슨이 21득점 기록하는 등 일곱 명의 선수가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커리가 30득점, 버틀러가 28득점 올리며 분전했으나 빛이 바랬다. 커리는 이날 3쿼터에서 시즌 3점슛 300개를 달성했다. 통산 여섯 번째 300 3점슛 시즌을 기록하며 이 부문 최다 기록을 유지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