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종합격투기(MMA) 선수가 글로벌 넘버원 단체 경력을 7년차에서 마쳤다.
미국 매체 ‘MMA 파이팅’은 4월10일(한국시간) “UFC가 최근 패배한 최승우(33)와 결별했다. 더 이상 액티브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게 됐다”고 보도했다.
최승우는 2019년 4월 대한민국 UFC 15호 파이터로 데뷔했다. 통산 성적은 4승 7패. 11경기는 모든 한국 선수를 통틀어 4번째로 많다. 현역 최다 출전자 박준용(8승3패)과 같다.
2021년 2월 UFC on ESPN+ 42에서 유세프 잘랄(29·모로코)한테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둔 것이 가장 큰 성과다. ▲유효타 41-23의 우위로 △테이크다운 성공 2-3 △그래플링 우세 시간 3분 39초 – 4분 29초의 열세를 만회했다.
유세프 잘랄은 UFC 페더급(66㎏) 공식랭킹 12위다. 유효타 점유율 64.1%의 훌륭한 스트라이커이자 컨트롤 퍼센티지 44.9%로 선전한 클린치 및 그라운드 공방으로 세계적인 강자를 잡은 최승우였다.
Elo rating system은 축구 미식축구 야구 농구 당구 바둑 e스포츠 등 다양한 종목에서 선수와 팀의 우열 평가에 널리 쓰이는 공식이다. 최승우가 UFC에서 기록한 Elo rating 커리어 하이 2848점은 현역 선수를 제외하면 한국 역대 5위다.
정찬성(3130점) 김동현(3085점) 정다운(2939점) 강경호(2872점)만이 UFC에서 최승우보다 높은 레벨의 최전성기를 누렸다는 얘기다. 18살의 나이에 2010년 제15회 국제아마추어무에타이연맹(IFMA) 세계선수권대회 63.5㎏ 동메달을 획득한 타격 천재이기도 했다.
김동현 18전 13승 4패 1무효
강경호 14전 8승 5패 1무효
정찬성 12전 7승 5패
박준용 11전 8승 3패
최승우 11전 4승 7패
김지연 10전 3승 7패
* 현역 선수 제외
1위 정찬성 3130점
2위 김동현 3085점
3위 정다운 2939점
4위 강경호 2872점
5위 최승우 2848점
[강대호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