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틴 딘(LG 트윈스)이 하루 쉬어간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는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박진만 감독의 삼성 라이온즈와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홈 경기를 치른다.
현재 LG의 분위기는 최고조다. 최근 2연승을 달리고 있으며, 16승 3패로 단독 1위를 굳게 지키고 있다. 이들은 이번 경기를 통해 3연승 및 3연전 스윕에 도전한다.
일전의 시간이 점점 다가오는 가운데 LG는 투수 송승기와 더불어 홍창기(우익수)-김현수(1루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박동원(지명타자)-송찬의(좌익수)-이주헌(포수)-박해민(중견수)-신민재(2루수)로 꾸려진 선발 명단을 공개했다. 외국인 타자 오스틴이 빠진 것이 눈에 띈다.
경기 전 만난 염경엽 감독은 “(오스틴이) 목에 담 증세가 왔다. 오늘 대타도 안 될것 같다”며 “하루 쉬었으니 내일(18일) 대타는 가능하지 않을까”라고 이야기했다.
최근 엉덩이 부분에 종기가 난 문성주도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염 감독은 “종기가 아물지 않았다. 조금 조절을 해줘야 한다. (박)동원이가 지명타자로 나간다”며 “오늘은 (문)성주가 대타 요원”이라고 설명했다.
전날(16일) 삼성전에 선발 등판한 임찬규는 6이닝 7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지며 LG의 12-2 대승에 힘을 보탰다. 1회초 2실점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염경엽 감독은 “(1회초 실점의 빌미가 된 안타는) 빗맞은 안타였다. 빗맞은 안타는 타자가 잘한 것이다. (찬규가) 2회부터 어렵게 던지려 하더라. 3회에 ‘타이밍을 뺏었는데 맞는 것은 타자가 잘한 것이다. 어쩔 수 없는 것이다. 타이밍 뺏었는데 안타 되는 것은 타자를 인정해야 된다’고 찬규에게 말했다. 인정 안 하고 맞았다 생각하면 어렵게 갈 수 있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 “1회부터 똑같이 던지면 찬규는 이긴다. 타이밍 맞추기가 쉬운 구종들이 아니다. 컨택해서 안타 맞고 점수 내주는 날은 타자를 인정하면 된다. 문제점을 찾으면 더 안 좋은 쪽으로 간다. 찬규는 그런 점이 많이 없어졌다. 자신감이 붙었다.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좋은 날은 아니었는데, 시합을 끌고 갔다. 마운드에서 해야 될 것들에 대해 자신감을 갖고 있다. 정립이 잘 돼 있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잠실(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