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적시타로 추격에 기여했지만, 팀은 이기지 못했다.
이정후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진행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경기 3번 중견수로 출전, 4타수 1안타 1득점 1타점 기록했다. 6경기 연속 안타 기록하며 시즌 타율 0.321 기록했다.
팀은 4-7로 지면서 19승 11패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17승 12패.
이정후는 상대 선발 닉 피베타(5 1/3이닝 5피안타 1피홈런 1볼넷 9탈삼진 3실점)와 승부에서 고전했다. 1회와 4회 두 차례 타석에서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1회 뜬공 타구는 코스가 3루와 좌익수 사이 빈공간으로 향하며 행운을 노릴 수도 있었으나 3루수 매니 마차도가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
그사이 팀은 주도권을 내줬다. 선발 로건 웹(5이닝 9피안타 1볼넷 6탈삼진 5실점)이 흔들렸다.
웹에게는 안풀리는 하루였다. 타구 속도 95마일 이상의 강한 타구는 17개의 타구 중 5개에 그쳤지만, 타구들이 수비 빈틈으로 빠져나가며 안타가 됐다.
4회 윌리 아다메스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한 샌디에이곤느 6회 피베타와 세 번째 대결에서 반격의 기회를 마련했다.
그 중심에 이정후가 있었다. 이정후는 피베타와 세 번째 대결에서 마침내 결과를 만들었다. 무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그는 1-1 카운트에서 3구째 떨어지는 커브를 가볍게 끊어쳤다. 유격수 키를 살짝 넘기며 중전 안타가 됐고 2루에 있던 아다메스가 홈을 밟았다.
샌프란시스코는 계속된 2사 1루에서 구원 등판한 제레미아 에스트라다를 두들겼다. 엘리엇 라모스가 중전 안타로 이정후를 3루로 보냈고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가 좌익수 방면 2루타로 주자 두 명을 불러들이며 4-5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더 이상 따라붙지 못했다. 7회 구원 등판한 랜디 로드리게스가 잰더 보가츠에게 좌측 담장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허용하며 다시 격차가 벌어졌다. 로드리게스는 이번 시즌 12번째 등판 만에 처음으로 실점을 허용했다.
피베타가 승리투수, 웹이 패전투수가 됐으며 9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로베르트 수아레즈가 세이브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