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 유망주 장현석이 반등했다.
다저스 산하 싱글A 란초쿠카몽가 퀘이크스에서 뛰고 있는 장현석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존 서먼 필드에서 열린 모데스토 넛츠(시애틀 매리너스 산하)와 원정경기 선발 등판, 4이닝 2피안타 1피홈런 7탈삼진 2실점 기록했다. 투구 수는 57개.
지난 22일 스탁턴 포츠와 원정경기에서 볼넷 3개 허용하며 1회도 마치지 못하고 강판되는 굴욕을 맛봤지만, 완벽하게 반등했다.
7탈삼진은 시즌 최다 기록과 타이이며, 볼넷을 한 개도 허용하지 않은 것은 이번 시즌 들어 처음이다.
1-0 리드를 안고 올라온 장현석은 첫 타자 커티스 워싱턴 주니어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운데 이어 카를로스 히메네즈, 펠닌 셀레스텐을 연속 삼진으로 잡으며 이닝을 끝냈다.
2회초 공격이 길어졌지만, 그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오스틴 세인트 로렌, 카터 도리기, 리카르도 코바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전광판에 0을 새겼다.
8-0의 리드를 안고 올라온 3회에는 선두타자 매튜 엘리스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한데 이어 라이언 피콜로에게 좌중간 담장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허용하며 실점했다.
그러나 이후 가브리엘 몬카다를 루킹 삼진으로 잡은 것을 시작으로 4회까지 여섯 타자를 연달아 아웃시키며 상대를 압도했다.
이날 경기로 시즌 평균자책점은 4.96으로 내려갔다.
이번 시즌 두 번째 프로 시즌을 치르고 있는 장현석은 ‘MLB.com’ 선정 구단 유망주 랭킹 15위에 올라 있다. 투수중에는 잭슨 페리스(5위) 리버 라이언(9위) 저스틴 로블레스키(10위) 닉 프라소(12위)에 이은 다섯 번째 높은 순위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