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 유격수 무키 벳츠의 부상이 생각보다 심각하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LA타임스’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시리즈 발가락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벳츠의 상황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벳츠는 왼발 네번째 발가락 끝부분에 골절이 발견됐다.
벳츠는 야구장이 아닌 집에서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버츠는 그가 지난 이틀간 신발도 제대로 신지 못했다며 상황을 전했다. 그만큼 부상이 심각한 것.
이번 양키스와 3연전에 모두 결장할 예정이지만, 아직 부상자 명단에는 오르지 않았다.
로버츠는 일단 붓기가 가라앉은 뒤 통증을 통제할 수 있는 상황인지 지켜 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부상자 명단은 여전히 피할 수 있다는 것이 로버츠의 생각.
그는 “(3연전에 휴식일까지 더해) 나흘을 쉬는 것과 (부상자 명단에 올라) 14~15일을 쉬는 것에 큰 차이가 없을 거라 생각한다”며 이같이 생각하는 이유에 대해 말했다.
이 말은 결국 벳츠가 얼마나 통증을 참고 뛸 수 있느냐가 관건임을 말해주고 있다.
다저스는 주전 1루수 프레디 프리먼이 이미 발목 부상을 안고 뛰고 있는 가운데 또 한 명의 간판 타자가 부상을 안고 뛰게됐다.
그의 부상은 최소한 이번 시리즈까지는 다른 누군가에게 기회다. 김혜성은 이날 양키스와 홈경기에서 빅리그 커리어 처음으로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