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회 US오픈은 ‘지옥의 코스’에서 열린다.
이번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이 미국 현지시간으로 12일부터 미국 펜실베니아주 오크몬트의 오크몬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이곳에서 US오픈이 열리는 것은 2016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에는 더스틴 존슨이 4언더파로 우승을 차지했다.
1903년 문을 연 이곳은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최고 등급 골프 코스로 여겨진다. 1987년 미국 국가 사적지로 지정됐다.
알레게니강이 옆을 끼고 돌며 코스 중간을 펜실베니아 턴파이크(유료 고속도로)가 지나가는 것이 특징이다.
필 미켈슨은 지난 2007년 이곳을 “아주 깔끔하고 특별한 곳”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또한 악명높은 코스로 잘 알려졌다. 이곳의 러프는 공이 떨어지면 찾기 힘들 정도로 길다. 여기에 그린은 미끄럽기로 유명하다. 샘 스니드가 9번홀에서 퍼트를 하기 위해 내려놓은 볼마커가 경사를 따라 미끄러진 이야기는 유명하다.
가장 악명높은 곳은 3번 홀과 4번 홀 사이 놓인 ‘처치 퓨(church pew)’ 벙커다. 커다란 벙커 안에 잔디 둔덕이 마치 교회 긴 의자처럼 놓여 있어 이같은 이름이 붙여졌다.
이번 대회는 예선 통과자를 비롯한 156명이 참가한다. 통산 네 번째 메이저 타이틀에 도전하는 스코티 셰플러, 지난해 챔피언 브라이슨 디섐보 등이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한국 선수중에는 임성재와 김시우, 안병훈, 김주형 네 명의 선수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오크몬트(미국)= 고홍석 MK스포츠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