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를 방출해야 할 이유가 드러났다.
유럽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최근 “뮌헨은 올 여름 새로운 센터백 영입을 노리고 있고 최우선 후보로 (헤나투)베이가를 추가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베이가 영입 여부는 김민재의 이적 여부와 협상 시점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첼시를 완전 이적 형태로 떠날 수 있어 다른 구단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90min’은 “뮌헨 수비진에 변화가 생기려고 한다. 베이가는 뮌헨의 영입 명단 최상단에 위치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다만 상황에 따라 실제 영입이 성사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보도했다.
뮌헨은 올 여름 요나탄 타를 영입했다. 김민재를 대신할 확실한 중앙 수비수를 품은 것. 뱅상 콤파니 감독은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타를 주전 수비수로 기용할 예정이다.
그렇다면 김민재는 백업 수비수로 밀려나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현재 분위기는 매각이다. 특히 로마노에 의하면 베이가 영입은 김민재 방출과 깊게 연결되어 있다.
‘90min’은 “베이가는 김민재가 올 여름 뮌헨을 떠날 때 본격적인 영입 대상으로 떠오를 것이다. 뮌헨 보드진은 김민재를 잠재적인 매각 후보로 평가하고 있으며 합리적인 제안이 들어올 경우 이적을 막지 않을 것이다”라고 바라봤다.
첼시도 베이가 이적에 대해선 허용할 생각이다. 다만 베이가의 행선지가 뮌헨이라고 100% 확신할 수는 없다. 뮌헨 외에도 베이가를 원하는 팀들이 있다.
그렇다면 베이가는 누구인가. 그는 2003년생 중앙 수비수로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무엇보다 왼발 센터백이라는 점에서 매력이 있다.
스포르팅에서 프로 데뷔한 베이가는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임대 생활을 했고 이후 바젤, 첼시, 유벤투스 등에서 커리어를 이어갔다. 그는 첼시와 2031년 여름까지 계약되어 있다.
뮌헨은 현재 중앙 수비 포지션에 타와 우파메카노, 김민재는 물론 요시프 스타니시치, 이토 히로키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베이가까지 합류한다면 6명이 된다. 누군가는 떠나야 하며 5명 중 유력한 건 결국 김민재다.
김민재는 2022-23시즌 나폴리에서 세리에 A 우승을 이끈 후 뮌헨에 입성했다. 지난 두 시즌 동안 주전 수비수로 활약했으나 큰 경기에 약했고 결국 뮌헨의 인내심은 바닥이 났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