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덤 워튼(21·잉글랜드)은 올여름 소속팀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다. 워튼은 크리스털 팰리스의 미래이자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 수비형 미드필더로 성장 중인 선수다. 워튼은 1년 뒤 리버풀 이적을 원하고 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7월 20일 “리버풀이 워튼 영입을 위해 오랜 시간 공들였지만, 워튼은 올 시즌 팰리스에 잔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도 워튼에게 관심을 보였지만, 선수는 당장 팀을 떠날 생각이 없다. 워튼이 잔류를 희망하면서, 리버풀이 내년 여름 워튼을 데려갈 가능성이 커졌다.
워튼은 지난해 1월 블랙번에서 팰리스로 이적했다.
워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적응에 성공하며, 유로 2024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깜짝 발탁됐다.
기대를 모았던 2024-25시즌은 워튼에게 아쉬움으로 남았다. 워튼이 사타구니 부상으로 약 3개월 동안 전력에서 이탈했기 때문.
팰리스는 올여름 워튼을 내보낼 생각이 없다. 팀 수비 핵심 마크 게히, 공격의 중심 에베레치 에제가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은 까닭이다.
팰리스는 팀의 중원까지 무너지면 전력 유지가 어렵다고 판단한다.
워튼과 팰리스의 계약은 2029년 6월까지다.
팰리스가 워튼을 이적시킨다면, 막대한 이적료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팰리스가 워튼 영입 당시 블랙번에 지급한 금액은 1,800만 파운드(한화 약 336억 원)다. 팰리스는 블랙번과의 당시 계약에 따라서 워튼이 다른 팀으로 이적할 시, 이적료 수익의 15%를 블랙번에 내줘야 한다.
워튼은 리버풀 외에도 바이에른 뮌헨, 레알 마드리드 등이 눈여겨보는 재능이다. 다만, 뮌헨, 레알은 워튼의 잦은 부상과 출전 수 부족으로 적극적인 움직임은 없는 상태다.
워튼은 왕성한 활동량과 패싱력을 두루 갖춘 수비형 미드필더다. 정확한 롱패스는 워튼의 최고 강점으로 꼽힌다.
워튼은 2022-23시즌 블랙번 유니폼을 입고 프로(잉글랜드 챔피언십)에 데뷔했다. EPL 데뷔는 팰리스로 이적한 2023-24시즌 후반기였다.
워튼은 2023-24시즌 후반기 리그 16경기에서 3도움을 올렸다. 2024-25시즌엔 EPL 20경기에서 뛰며 2도움을 기록했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