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선 더비, 또또또 ‘구단주의 신경전’…“유니폼 입기 + 결승골을 넣은 선수 세리머니 따라 합시다”

수원FC와 FC안양의 ‘1호선 더비’, 두 팀의 구단주가 경기 전부터 공약을 주고받았다.

안양의 구단주 최대호 시장은 2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재준 수원시장님, 세리머니 준비되셨나요?”라며 “경기에 패배한 구단의 구단주가 결승골을 넣은 상대 선수의 세리머니를 따라 하고, 그 모습을 SNS에 올리는 것은 어떨까요?”라고 제안했다.

이어 “경기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이번 더비의 주인공? 저는 이미 감이 옵니다. 승패를 넘어 축구가 주는 재미와 감동을 함께 나누는 오늘 경기가 참 기대됩니다”라고 덧붙였다.

최대호 안양시장 공약. 사진=최대호 시잔 SNS
최대호 안양시장 공약. 사진=최대호 시잔 SNS
이재준 수원시장 공약. 사진=이재준 시잔 SNS
이재준 수원시장 공약. 사진=이재준 시잔 SNS

이를 본 이재준 시장이 답했다. 이재준 시장은 SNS를 통해 “드디어 수원FC가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새로 합류한 선수들의 투혼과 팀워크가 빛을 발할 것이다”라며 “안양의 최대호 시장께서 공약을 제안했다. 이를 흔쾌히 받아들인다. 수원FC의 승리를 믿는다”라고 전했다.

두 구단주의 세 번째 맞대결이다. 앞서 이재준 시장이 2연패를 기록했다. 4월 19일 시즌 첫 맞대결에서 안양이 야고, 모따, 마테우스의 활약으로 3-1 승리를 거뒀고, 6월 14일 두 번째 맞대결에서는 수원FC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안양이 흔들렸으나, 후반전 모따의 멀티골로 2-1 역전승을 기록했다.

두 번의 경기에서도 공약을 주고받았던 두 구단주. 이재준 시장은 수원FC의 안양전 2연패로 안양의 유니폼을 입고 집무실에 있는 모습을 SNS에 게시하는 굴욕을 맛봤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사진=프로축구연맹
사진=프로축구연맹
사진=프로축구연맹

수원FC와 안양은 2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24라운드를 앞두고 있다. 현재 두 팀은 순위가 맞닿아있다. 수원FC는 5승 7무 10패(승점 22)로 11위에, 안양은 8승 3무 12패(승점 27) 10위에 위치해 있다.

이번 경기 결과로 순위가 뒤집히지 않지만, 잔류권과 격차를 좁혀야 하는 두 팀에게 서로는 부담스러운 상대다. 직전 경기에는 수원FC와 안양 모두 승리했다. 안양은 최하위 대구FC를 상대로 4골을 폭격하며 4-0으로 승리했다. 국가대표 수비수 권경원이 데뷔전부터 탄탄한 활약을 보였다.

수원FC는 휴식기 후 2연승을 기록 중이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가장 활발하게 움직였다. 에이스 안데르손(FC서울)이 떠났지만, 안현범, 한찬희(이상 임대), 이시영, 윌리안, 김경민, 안드리고를 영입했다. 6명 모두 빠르게 데뷔전을 치렀고, 팀에 적응을 마쳤다. 18일 광주FC전 2-1, 22일 포항스틸러스전 5-1 대승을 거뒀다.

분위기를 끌어올린 두 팀, 구단주 간의 세 번째 공약 대결에서 누가 미소를 지을지는 또 하나의 관심사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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